2023/12/13
저도 서우님처럼 음식이 섞이는 걸 별로 안 좋아합니다. 하나하나 입안에 오물거리는 편이라 주변에서 음식을 늦게 먹는다고 늘 핀잔을 듣기 일쑤였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요.
오래전 여수에 놀러 간 적이 있었어요. 너무 늦은 밤에 도착해서 밤 바다를 둘러보고 숙소로 돌아와 사 온 음식들을 펼쳐두고 먹었어요. 다음날 기차로 돌아갈 예정이었는데 택시를 타고 여수공항으로 가게 되었어요.
그리고 공항 앞에 내려 커다란 길을 두 개나 건너 좁다란 골목 끝으로 슬라브 담벼락이 무너질 것 같은 작은 집으로 들어갔어요. 가정집이었는데 간판이 없어서 그냥 남의 집에 무단으로 들어가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집안으로 들어서자 작은 마당이 나오고 머리 위로 싸구려 천막 천이 햇살을 가려 실내는 형광등...
헐~~~오라버니 입맛이 영 까다롭구만
아직 덜 굶은겨
따르리오 ~~어디든 그대와 함께 하 리 요.
12첩이 아니라 하여도
이런밥상 좋아합니다. 전라도는 음식에서 진정한 승자 입니다. 그들의 음식맛은 먼길을 달려가도 힘들지 않을만큼 만족스럽죠. 밥상의 질문에 저는 "좋아해요"라고 고백부터 우선하고 봅니다!
적적님께서 천천히 입을 오물거리며 드시는 모습 상상해봅니다. 이번한국행에선 제가 12첩반상 대접하고싶은데 어떠신가요? 쿄쿄쿄~~
이런밥상 좋아합니다. 전라도는 음식에서 진정한 승자 입니다. 그들의 음식맛은 먼길을 달려가도 힘들지 않을만큼 만족스럽죠. 밥상의 질문에 저는 "좋아해요"라고 고백부터 우선하고 봅니다!
적적님께서 천천히 입을 오물거리며 드시는 모습 상상해봅니다. 이번한국행에선 제가 12첩반상 대접하고싶은데 어떠신가요? 쿄쿄쿄~~
헐~~~오라버니 입맛이 영 까다롭구만
아직 덜 굶은겨
따르리오 ~~어디든 그대와 함께 하 리 요.
12첩이 아니라 하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