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곡밥

심성진
심성진 · 글을 읽고 쓰는 것을 좋아하는 나무
2023/03/22
 점심을 하고 있습니다. 그냥 쌀밥도 좋지만 가져온 잡곡이 많아 얼른 씻어서 불려두었습니다. 

 콩을 좋아해서 쌀보다 콩을 많이 넣을 뻔 했습니다. 팥은 죽으로 해 먹는 걸 좋아하지만 시간이 오려 걸려 함께 넣었습니다. 찹쌀은 필수라서 넉넉히 넣었습니다.

 어릴 적 보름 밥이라고 만들어주신 어머니와 잡곡밥은 아직도 그 쫀득함은 잊혀지지 않습니다. 따라하려고 몇 번이나 시도했지만 잘 되지 않았습니다. 시간을 내서 본가로 내려가 어머니를 졸라보아야 하나 싶기도 했습니다. 

 다른 반찬은 없지만 김과 김치가 함께하는 잡곡밥은 언제나 맛있습니다. 이렇게 간결한 식탁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입맛이 고파 여러 반찬을 두고 먹고 싶을 때가 많지만 그래도 몇 가지 되지는 조촐한 밥상을 먹을 때가 가장 기분이 좋은 것 같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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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을 읽고 쓰는 걸 좋아하는 나무가 되고 싶은 새싹입니다 ^^ 많은 이야기들로 함께 하였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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