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에 남아있는 에너지 양을 알 수 있다면 by 제이

천세곡 ·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느리게

2022/10/05

지구상에 나와 100% 맞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그럭저럭 서로 맞춰가면서 살뿐이다. 한쪽이 맞춰주는 만큼 다른 한쪽도 맞춰주면 그런대로 괜찮게 지낼 수 있다. 그런데 사람과 사람이 맞춰가며 산다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어느 정도의 적당한 긴장감은 물론 참을성도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관계를 유지하는 것 자체에 꽤 많은 에너지가 쓰이는 것이다. 문제는 그 에너지가 무한하지 않다는 점이다. 어느 순간 에너지는 바닥을 보이게 되고, 그 상태로 지내다 보면 결국 상대방과 갈등을 겪게 된다. 상대방과의 화해가 우선이겠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화해하고 풀어내도 비슷한 갈등은 또 발생하기 마련이다. 결국,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하다. 내 안에 소모된 에너지와 상한 감정들을 헤아려 보는 것이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도 있다. 핸드폰이나 전기차처럼 마음속 에너지가 몇 퍼센트 남았는지 팝업창이라도 띄워주면 좋으련만. 사람의 마음을 수치화하는 것은 불가능...

제이 · [나의 오늘] 30대의 루틴 일기

2022/10/05

마음속에 남아있는 에너지 양을 알 수 있다면

생활/사건사고+7

마음속에 남아있는 에너지 양을 알 수 있다면 정말 좋겠네요 ㅎㅎ
저는 스트레스 받는 일이 생겼을 때 불가항력이라고 판단되면
'에이 이미 일어났는데 어떡해. ' 무던하게 넘기려고 노력하는 편인데요

100% 털어버리지는 못하는지 어떤 날은 사소한 건데도 정말 화가 나는날이 있더라고요.
돌이켜보면 에너지가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여서 그랬던 것 같아요.

마음속에 남은 에너지 양을 알 수 있으면, 다른 사람 배려하기 전에
제 마음 한번 더 들여다보는 저를 위한 선택을 가끔은 먼저 할 수 있을텐데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