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준

윤슬
윤슬 · 당신을 그리워하며 씁니다.
2024/04/01
곰곰이 생각해 보면 모든 것은 내 기준인 것 같다. 
내가 마음이 편안하고 컨디션이 좋으면 세상이 아름답고 남에게도 관대해진다. 
내가 사는 것이 팍팍하고 힘들면 모든 것이 배배 꼬여 보인다. 
전에 한 소설에서 경제적으로 궁핍한 주인공이 친구가 강아지 아프다고 돈을 쓰자 
그것을 섭섭해하는 부분이 나왔다. 이해가 되기도 했다. 
내가 좋아하는 ‘섹스 앤드 더 시티’ 에피소드 중에 주인공이 경쟁적으로 쪼들리는 상황이었는데 
친구가 이혼하고 결혼예물로 받은 다이아몬드 반지를 보고 복잡한 감정이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이 났다. 
불임으로 고생하는 친구에게 임신 소식을 알리자, 축하의 말을 못 들었다는 둥… 
모든 것은 자기 기준이다. 
결국 그래서 상황이 비슷한 사람과 친해지고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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