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와 대학교를 같이 졸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결혼하여 나이지리아로 떠난 친구~ 친한 친구들이 결혼하고 외국으로 많이 나가다보니 맨 마지막 내 결혼식엔 친구가 몇 없었다. 떠나면 살기 바빠 그런가 연락들이 끊어지고 그렇게 지난 세월이 35년이 지나 60대에 들어섰다. 2019년 초 카톡으로 연락이 왔다.  얼굴책에서 나를 찾았다고 반가움에 통화를 하는데 목소리가 그대로다^^ 어찌나 반가운지 한 참 수다떨고 지금 호주에 살고 있는데 곧 나온다더니 코로나로 미루고 미루다 올해 3월 중순에 들어와 자가격리를 끝내고 다른 친구들 코로나 확진에 친구와 친구 시누이(고교 동창) 나 이렇게 셋이서 만났다. 지하철 개찰구를 나와 멀리 서있는 두 사람의 실루엣이 보였고 서로 한 눈에 알아봤다. 셋이서 한참 그자리에 서서 손을 잡고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점심을 먹고 커피숍에서 수다아닌 수다를 ~~ 긴 시간이 지났었나 의심스러울 만큼 우리는 전혀 세월을 느낄수가 없었다. 단지 말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