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5일, 미국레코딩예술과학아카데미(NARAS)가 주최하는 제 65회 그래미 어워드가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렸다. 팝 팬들은 느꼈겠지만, 최근 몇 년간 그래미는 국내에서 이례적인 관심을 받았다. 더 이상 남의 나라 잔치가 아니라, 방탄소년단의 수상 여부가 걸려 있는 국가대항전처럼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의 수상이 이뤄지지 않을 때마다, ‘시청률을 위해 아시아 뮤지션을 이용한다.’는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올해에도 방탄소년단은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My Universe', 그리고 ‘Yet To Come'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후보로 올랐다. 그러나 수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참석하지 않았고, 다른 경쟁자의 존재감이 더욱 뚜렷했기에 예상할 수 있는 시나리오였다. 그러나 ’수상 실패‘를 아쉬워하기보다는, 매년 노미네이트되는 이 슈퍼스타를 자랑스러워해도 좋다.
’수상 불발‘을 아쉬워하기에는, 이번 시상식에서 짚어볼 이야기가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