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공기업 등 공공기관을 비수도권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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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투표] 공기업 등 공공기관을 비수도권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선지가 약간 극단적이어서 댓글을 달아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마강래 교수님의 저작들에서 주장해왔전 지방분산과 수도권 집중의 중간 형태인 압축개발이 현재 한국에게 선지가 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 지방도시 살생부. 2017년 10월 - 지붕분권이 지방을 망친다. 2018년 11월 - 베이비부머가 떠나야 모두가 산다. 2020년 3월 한국의 인구는 2020년부터 이미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적으로 국토균형발전을 추구하면 이도저도 아닌 중구난방의 발전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방도시 살생부에서는 일본의 사례를 들어서 지방균형발전이 어떻게 망했는지를 보여주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읽은지 오래되서...) 수도권 집중으로 형성된 클러스터의 긍정적인 부분 최대한 유지하고, 이를 수도권 밖으로 퍼뜨릴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하면서 동시에 인구 과밀 및 경쟁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젠더/청년/교육

‘이대남’이 ‘이대녀’보다 33만명 더 많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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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이대남’이 ‘이대녀’보다 33만명 더 많다고?

도시 여자와 시골 남자 시도 별로 남녀성비를 찍어보면 재미있습니다. 광역시는 여초이고 광역도는 남초라고 과격하게 말할 수 있고, 도시 여자와 시골 남자라는 아주 과격한 일반화를 할 수도 있습니다. 한 차트에 모든 광역시도를 다 몰아넣으니까 알아보기가 힘들어서, 광역시와 광역도로 차트를 2개로 나누어 그렸습니다. 비교가 쉽도록 전국 성비는 두 차트에 모두 포함시켰습니다. 아래 차트들은 숫자가 낮을수록 여초, 숫자가 높을수록 남초인 도시입니다. 차트링크 서울시의 남녀성비 변화의 기울기가 보이시나요? 서울은 2000년부터 여초였는데 2010년대 들어서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양상으로 보입니다. 연령별로도 찾아보고 싶은데 검색이 바로 바로 안나오네요. 다음 기회에 해야겠어요. 좋은 주말 되세요...!

노동/인권/사회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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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 연구 용역의 복수 발주를 의무화하자.

정부의 연구 용역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명확히 모르는 일개 공대 대학원생이지만, 기사들을 보다보면 좀 이상한 부분이 있어서 같이 논의해보면 좋겠어서 주제를 던져봅니다. #1. SR 코레일 통합 문제 관련 이번 정부의 공약이기도 했던 SR과 코레일의 통합 문제를 살펴보면 연구용역의 문제점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약간 길긴한데 몇 문단을 기사에서 인용합니다. 김현미 장관은 2017년 6월 취임 당시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코레일과 SR의 통합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철도개혁의 첫 단추는 국토부가 2018년 6월 22일에 발주한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철도산업 구조평가’ 연구용역이다. 현재 코레일-SR, 코레일-시설공단으로 나뉜 분리 구조가 공공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겠다는 취지다. 2018년 2월에는 철도개혁에 의지를 보였던 더불어민주당 오영식 전 의원이 코레일 8대 사장으로 선임되면서 개혁 분위기가 조성됐다. 오 전 사장은 2018년 3월 철도개...

노동/인권/사회

· 경제/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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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개소리는 어떻게 세상을 정복했는가?

올해 굉장히 재밌게 읽었던 책인 <개소리는 어떻게 세상을 정복했는가? 진실보다 강한 탈진실의 힘>의 서평을 써보았습니다. 이 책은 최근 변화된 미디어 환경과 정치의 관계를 조망해주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한국의 언론 상황에서도 생각해볼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공유해봅니다! 저널리스트가 쓴 요즘 저널리즘에 대한 책이다. 이 책은 <브렉시트>와 <트럼프 당선> 정치적 사건이 미디어 산업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다. 넷플릭스의 <거대한 해킹>, <소셜 딜레마>이나 여러 책들 <데이터, 민주주의를 조작하다>, <페이스북은 어떻게 우리를 단절시키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는가?>에서 미디어 산업과 정치 환경이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많은 분석이 있었다. 이 책은 미디어 시장의 다양한 플레이어들의 상황을 분석했다는 점에서 기존 저작들과는 차별점이 있었다. 저자는 <개소리&g...

한국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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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과 민간, 줄다리기의 대한민국

한국 사회에서 큰 관심을 끈 이슈들은 주로 공공부문 (public sector) 와 민간부문 (private sector) 이 닿는 부분에서 일어났습니다. 생각나는 것들만 나열해보면 아래와 같네요. 사학법 개정, 사립 유치원 지원금 (교육, 보육 관련) 쿠팡의 화물차 운송사업자 라이선스 취득 여부 관련, 타다의 운송업 위반에 의한 서비스 중단, 시내버스 준공영제 (교통 관련) LH 직원 부동산 투기 사건, 최근 대장동 관련 이슈들 (부동산 관련) 개별 사건이나 사례들을 케바케로 따라가면 너무 복잡합니다. 사실 개별적인 이야기들이 언론에서 쏟아져 나오면 단지 피곤할 뿐입니다. 아마 자기 일이 바쁘신 분들은 다들 그러시지 않을까 싶고요. (무울론 저는 고관심층이어서 흥미로운 이슈가 나올 때는 열심히 찾아보곤 합니다만) 결국은 개별 사례를 추적하는 것 못지 않게 압축된 관점을 제공해줄 수 있으면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위 이슈들을 살펴보면 결국 공공부문에서 민간부문에 &...

노동/인권/사회

· 경제/소비자

🧐 "아무래도, 난 달라!" 찾아라 MZ세대

뒹구르르

대중 매체의 변화로 바라본 MZ세대

🔍 지난 쏘프라이즈 선정작입니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모두 같은 경험을 공유한 인구 집단 (demographic cohort)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요즘 MZ세대라는 키워드가 유행하는 상황을 보면 "조직의 의사결정 기준점으로 이러한 집단을 사용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현대 사회와 같이 복잡한 사회에서 동질적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은 힘들다고 생각하는데, 그런데도 하나를 정하자면 바로 대중 매체인 것 같다. 대중 매체는 같은 세대가 공유하는 비교적 균일한 경험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는 가정에서 시작하려고 한다. 이 글에서는 대중 매체의 변화 양상을 살펴보고 이를 기반으로 밀레니얼 세대는 1975년~1995년, Z 세대는 1995년~2007년 그리고 그 이후 세대인 Alpha 세대는 2007년~현재로 정의하였다. 실제 데이터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MZ 세대를 하나로 묶어서 보는 것이 과도한 측면이 있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또한 오늘 날은 과거 라디오, TV 방송, 신문과 ...

생활/사건사고

🧐 왜 '문송' 해야 할까요?

뒹구르르

'문송'은 청년 세대 문제의 시발점이었을까?

🔍 지난 쏘프라이즈 선정작입니다. '문송합니다'의 등장과 변형 본 글에서는 '문송'을 검색어로 하여 신문 기사, 트위터, 유튜브에서의 '문송'의 맥락을 파악하려고 해봅니다. 2014년 처음 등장한 '문송'은 올해까지 언급되는 맥락이 계속 변화해왔습니다. 시간에 따라서 변화하는 맥락을 파악함으로써 '문송'의 의미를 파악해보고자 합니다. 아래부터는 분석 과정을 일일이 나열하였으니 '문송'의 맥락이 궁금하신 분들은 맨 마지막의 결론으로 바로 가셔도 됩니다. 트위터 상 '문송'의 등장 소셜 미디어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살아남은 신조어는 대중 매체에서 유통되게 됩니다. 그렇다면 소셜 미디어에서 '문송'의 사용은 언제부터 시작했을까요? 검색으로 트위터 상 남아있는 트윗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011년 4월 7일 "문과라서 죄송합니다"를 언급한 트윗이 등장했습니다. https://twitter.com/wetchan/status/55799922259271680 "...

생활/사건사고

뒹구르르

한국보다 해외, 제조업보다 서비스업의 성장세가 기대된다.

#1. 투자는 결국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진행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해외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투자인 외국인직접투자 (Foreign Direct Investnment)와 한국에서 해외로 나간 투자인 해외직접투자 금액이 궁금해졌습니다. 외국인직접투자는 외국인이 볼 때 한국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주는 것이고, 해외직접투자는 한국이 갖는 해외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주는 것 일테니까요. #2. 외국인직접투자 (해외에서 한국으로) 금액은 1995년 해외직접투자 (한국에서 해외로) 금액을 넘었습니다. 이 금액은 2005년 다시 역전됩니다. 해외직접투자 금액은 2004년에 급격히 늘어 약한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2015년에 다시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현재에는 2~3배 가량 늘었습니다. 1995년부터 외국인직접투자(전체)는 완만한 증가세입니다. 흥미로운 부분은 1999년 외국인직접투자(서비스업)가 외국인직접투자(제조업)을 넘은 상태를 유...

경제/소비자

· 젠더/청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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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배송이 가능한 지역에 살자.

보통 공공의 선을 이야기할 때 돈 이야기를 꺼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한 것은 가격이란 값으로 환산될 수 없는 가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낮은 가격은 비가역적인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다가 가격은 국가라는 지역 안에서는 물론 범지구적인 협력을 가능하게 만드는 우리 시대의 거의 유일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업들의 행동을 지표로써 이해하면 재미있는 해석을 많이 할 수 있습니다. 쿠팡의 로켓배송이 그 중 하나입니다. 택배보다 더 빠른 물류망을 구축한 쿠팡은 결국은 투자의 가성비를 고려했을 것 입니다. 로켓배송이라는 서비스는 어느 정도 적당한 규모로 사람이 모여사는 지역만 가능할 것입니다. 즉, 그 지역에는 뭔가 사람이 모일만한 유인이 있다는 것이죠. 지도 출처 https://saledoctor.co.kr/blog/2021/02/23/%EC%BF%A0%EC%84%B8%EA%B6%8C-%EC%BF%A0%ED%8C%A...

경제/소비자

· 젠더/청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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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술 발전은 사회에는 선이지만, 개인한테는 악인 경우도 있다.

기술 발전은 일자리를 <보완>하기도 하고 <대체>하기도 합니다. 두 가지 효과는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보통 한 가지 기술의 경우도 일자리의 종류에 따라서 미치는 영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제 경험을 한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최근에 부모님 생신 겸 한식당을 방문 했었습니다. 여기는 단체 위주의 손님을 받는 식당이어서 방 단위로 공간이 나눠져있었습니다. 이 가게에서는 특이하게 <서빙 로봇>을 사용하더라고요. 궁금해서 과정을 유심히 살펴봤습니다. 먼저 서빙 로봇이 방 앞까지 음식을 싣고 와서 방 앞에서 대기를 합니다. 그러면 종업원은 서빙 로봇이 가져온 음식을 방으로 서빙을 합니다. "처음에는 이걸 왜 이렇게 사용하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종업원의 수고를 크게 줄여주면서도 손님이 대접받는 느낌은 그대로 유지하려는 노력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종업원들이 수고를 크게 줄여줍니다. 몇 번 방에 ...

산업/기술/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