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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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으로 어학연수를 갔던 20대의 일이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에게 휩싸여 지내던 어느 날, 이런 질문이 날아왔다. “넌 노스 코리아에서 왔니? 사우스 코리아에서 왔니?” 들어본 적이 없던 질문에 당황했던 나는 “여기에 온 거 보면 모르겠어? 당연히 사우스에서 왔지!” 라고 퉁명스레 대꾸했다. 왜 그랬을까. 아마도, 치기어린 자존심 때문이었으리라. 내가 북한에서 온 걸로 보인다고? 국민들이 굶든 말든 제 영달만 추구하는 독재자가 통치하는 나라에서 온 걸로 보인다고? 자신을 국가와 동일시하고, ‘잘 사는 나라의 국민’이라는 데 자부심을 가졌던, 철없고 편협했던 시절의 이야기다.
그 뒤로도 자주 비슷한 질문을 받았다. “노스 코리아 사람들하고 만나본 적이 있느냐? 노스 코리아에 가본 적이 있느냐? 혹시 그곳에 남아 있는 친인척이 있느냐?” 호기심으로 점철된 질문들에 응수하면서 나는 알았다. 내부에 있는 이들은 북한을 그다지 의식하지 않으며 살아가지만 외부인들은 ‘한국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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