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죽어가는 생명들, 어쩌면 막을 수 있었던 죽음들>
당신의 생존을 축하합니다 : 친족성폭력생존자를 위한 신체심리치료 <생존자랑댄스> (下편)
당신의 생존을 축하합니다 : 친족성폭력생존자를 위한 신체심리치료 <생존자랑댄스> (下편)
오늘의 모든 것은 우리가 누려 마땅한 것들 5월 20일 세 번째 토요일이 왔다. 우리는 다시 첫 번째 만남의 장소였던 대학로 예술청에 모였다. 하윤의 진행으로 약속문 만들기가 먼저 시작됐다. 앞으로 함께 할 3개월의 여정, 서로의 안전과 권리를 위해 우리는 경계를 다듬어야 했다. 이전 시간에 스태프가 만든 약속문 예시를 공유하고 수정 보완하거나 추가할 것이 없는지 생각해오시라 요청 드렸다. 빔으로 약속문 화면을 띄우고 문항 하나하나 고심하며 단어를 골랐다. 기존의 여성단체에서는 기관에서 미리 작성한 약속문을 함께 읽는 것이 보통이다. 생존자들과 함께 약속문을 만드는 이 20여 분간의 역동은 소중한 것이었다. 다음으로 지안이 기록촬영작업에 대한 안내를 이어갔다. <생존자랑댄스>를 지원하는 한국여성재단에 사업증빙자료로도 필요한 것이지만 공폐단단의 내부기록으로서 또 먼 미래에는 더 발전된 형태의 영상물 제작을 꿈꿔볼 수도 있는 작업이었다. 그러나, 자칫 이 기록 작업이 카...
당신의 생존을 축하합니다 : 친족성폭력생존자를 위한 신체심리치료 <생존자랑댄스> (上편)
당신의 생존을 축하합니다 : 친족성폭력생존자를 위한 신체심리치료 <생존자랑댄스> (上편)
우리는 친족성폭력 피해생존자다. 공소시효폐지를 요구하고 친족성폭력에 대해 알리는 운동을 하고 있는 우리는 공폐단단이다. 각자의 기나긴 시간을 통과하고 마침내 만난 우리는 또 다른 나, 언제가의 나에게 손 내밀어 어울려 춤을 추자는 상상을 하기 시작했다. 생존자랑댄스. 살아온 날을 기념하고 살아갈 날을 축복하자는 의미로 생존을 자랑하자는 이 이름은 지난 22년 10월에 진행되었던 공폐단단의 제2회 친족성폭력피해자 생존기념축제 <생존자랑대회>에서 이어 쓰는 것이다. <생존자랑댄스>는 한국여성재단의 차세대여성운동 지원사업에 공모, 선정되었다. 친족성폭력 생존자는 그 범죄의 특성 상 언어화하지 못한 감정과 감각을 안고 평생을 산다. 따라서 기존의 언어 테라피가 갖는 한계를 포함하고자 신체언어를 통해 몸의 감각을 깨우고 감정을 다루는 신체심리치유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생존자가 생존자와 연대하여 자신의 힘을 스스로 확인하고 드러내는 이 작업이 참여자와 스태프 ...
저는 짧은 머리가 좋습니다.
문제: 한 가족이 생활하는 집을 일컫는 말은?
산성비 주의보 : 차별을 녹여야 하는 순간
왜 작품 속에 여성들은 전부 옷을 벗고 있는가
우리는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 광화문에 간다 : 공폐단단을 소개합니다(下편)
우리는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 광화문에 간다 : 공폐단단을 소개합니다(下편)
우리 문제에만 매몰되지 않아 : 환경, 여성, 장애, 동물권 공부모임 그리고 다양한 소수자들과의 연대활동 낮 12시에 시작해 12시 반에 끝나는 매마토 시위 이후에는 점심을 먹거나 티타임을 갖는다. 한 달간의 근황을 나누는 것이다. 활동가 단단은 방배동 재건축 지역의 길고양이를 돌본다. (이 과정은 책 ‘사람의 일, 고양이의 일, 단단’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나는 고양이 두 분과 함께 산다. 그렇게 동물권 공부 모임 고영쓰가 결성되었다. 평소 다방면으로 다독하고 늘 공부하는 단단이 책 리스트를 제안하면 투표를 거쳐 단단, 유민, 하윤, 내가 돌아가며 발제한다. 처음에는 옥타비아 버틀러의 SF소설 <쇼리>와 <블러드 차일드>를 읽었다. 동물권을 공부하기 위해 미래를 먼저 다녀온 것이다. SF는 현실을 비틀고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하기에 좋은 장르다. 다음으로 사샤 세이건의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를 위하여>를 통해서는 우주라는 공간에 대해 읽었...
우리는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 광화문에 간다 : 공폐단단을 소개합니다(上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