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연화
미친 세상을 사는 아스퍼거 ADHD인
아동학대와 학교폭력 등을 겪고 살아온 아스퍼거 ADHD인입니다. 남들 하는 걸 못해 세상에 완벽히 적응하지 못하고 살고 있으나 어떻게든 적응 중입니다. 가족, 특히 큰아빠에 대한 트라우마와 어린 시절, 그리고 살아오면서 겪은 일들에 대한 트라우마는 현재 마주보고 있어요
이제는 안다. 당신이 내게 한 것은 학대임을.
나는 사람이었어요. 그러니까 친구도 사귀고 싶었고, TV도 보고 싶었어요.
사실은 나 당신이 좋았어요. 그래서 열심히 연기헸어요, 내가 죽은 것처럼.
쓸데없다. 쓸데없다. 대체 당신이 말하는 쓸데란 무엇인가요?
배우고 싶었어요. 미술도, 피아노도.
언제부터였을까. 당신이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내가 아직도 당신을 놓지 못하는 것은 한때나마의 그 다정함 때문일 겁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 나의 큰아빠. 당신과 나의 인연이란.
나의 큰아빠는 개새끼였다. 자기 조카를 지옥에 떨어뜨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