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올리던 정치/사회/인공지능(과학)글을 잠시 접어두고, 얼룩소 포인트 중단 소식을 듣고 기존 얼룩소를 회고하는 짧은 글을 올립니다. 구독자분들께 이해를 구합니다.
얼룩소야, 안녕?
2021년 10월 초부터, 벌써 2년 반이나 함께했네.
이 두 줄을 쓰고, 한참을 멍때렸어.
너가 진짜 사라지는 것도 아닌데, 왜일까.
이제 내가 알던 너는 진짜 없어지는 것 같아.
알고 있어. 이미 사람들과 사회 의제에 대해 치열하게 이야기하던 곳이 아님을.
그 누구보다, 내가 제일 많이 분석하고, 내가 제일 글을 많이 쓴 사람이니까.
'글 값'시장을 만드려던 실험은 실패했고,
컨텐츠의 퀄리티를 높이지 않으면 사람은 이 플랫폼에 들어올 이유가 없어.
너는 점점 더 전문가들을 불러 모았고, 기존 공지에 있는 대로 '공론에 기여하는 보상'을 주는 상황에서, 더 많이 기여할 수 있는 사람들을 불러모았어.
얼룩커픽, 에디터픽을 처음 받아봤을 때의 감동. 특히 '에디터픽'을 처음 받았을 때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