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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도에 관한 테제를 쓰기 위한 몸풀기
기왕에 김치를 만들려면 묵은지를 만들고파
[오늘과 함께하는 현재학] 진보는 이제 만물 신자유주의론에서 벗어나야 한다 (feat. 장하준 박사의 <그들이 말하지 않은 23가지>)
[오늘과 함께하는 현재학] 진보는 이제 만물 신자유주의론에서 벗어나야 한다 (feat. 장하준 박사의 <그들이 말하지 않은 23가지>)
[오늘과 함께하는 현재학]은 사적 경험인 '오늘'과 공적 논의의 무대인 '현재'가 함께 이어졌으면 하는 취지에서 기획한 콘텐츠입니다. 공적 논의의 중심이 평범한 사람들의 사적 경험으로 이동되었으면 하는 소망에서 시리즈를 기획하였습니다. 현재를 다룬 책에 대해 독서 토론을 하며 서로가 느끼는 오늘을 함께 공유한 경험을 정리하며 글을 썼습니다.
내가 가장 애정하는 독서모임, 영화관 풋잠의 주인장께서 진보는 타겟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신자유주의에 대한 비판 서적인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를 읽어보자고 했다. 그 책은 내가 수능이 끝날 무렵 유행했던 책이었던 관계로, 20대 초반의 감성으로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그 책의 모든 구절 하나하나를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이번에 읽기 전에는 조금은 다른 입장이 있었던 것 같다. 모든 것을 신자유주의라는 틀로 설명해 경제 정책의 전반에 대하여 악마화하는 경향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했다. 경제 정...
[오늘과 함께하는 현재학] 우리는 박정희 체제를 극복하였는가? (feat.김우재 박사의 <과학의 자리>)
[오늘과 함께하는 현재학] 우리는 박정희 체제를 극복하였는가? (feat.김우재 박사의 <과학의 자리>)
[오늘과 함께하는 현재학]은 사적 경험인 '오늘'과 공적 논의의 무대인 '현재'가 함께 이어졌으면 하는 취지에서 기획한 콘텐츠입니다. 공적 논의의 중심이 평범한 사람들의 사적 경험으로 이동되었으면 하는 소망에서 시리즈를 기획하였습니다. 현재를 다룬 책에 대해 독서 토론을 하며 서로가 느끼는 오늘을 함께 공유한 경험을 정리하며 글을 썼습니다.
박정희 체제와 '과학의 자리'의 부재
한국의 경제가 성장한 여러 요인을 보지 않고, 박정희 개인의 리더십만을 강조하는 것은 박정희 씨 개인이 독재자였기 때문에 가능한 논리이다. 실제로, 한국이 지정학적인 위치 속에서 받은 미국의 원조, 동양적 사고에서 이미 만들어진 국가공동체 의식과 중앙권력에 대한 인정, 그리고 국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잘 살고싶어했던 마음, 그리고 그전에 이미 끝내놓은 토지개혁으로 없어진 지주계급의 기득권, 지나간 이승만 정부의 기초 교육에 대한 투자까지 많은 요소가 한국의 경제 성장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소설] 풋잠 8회 – 책 한 권을 선정해달라고 제안 받다
외교적 분쟁이 되었어야 할 라인 사태, 외교적 분쟁은 한사코 피한 정부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일본 포르노를 재현하는 '성인페스티벌'이 아니라, 에로스의 자유, 그리고 진보적 자유주의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일본 포르노를 재현하는 '성인페스티벌'이 아니라, 에로스의 자유, 그리고 진보적 자유주의
성인 페스티벌 논란이 한 차례 지나갔다. 이전 같았으면 사회에서 대수롭지 않게 지나갔을 주제였을 것이다. 당연히 시장이 제지했어야지! 하고 지나갔을 문제에 대해서 뉴스쇼에서 찬반토론을 벌일 만큼 사회적 관심도가 높고, 얼룩소에서 자유주의 논쟁까지 벌어질 정도의 문제가 되었다.
이는 기성의 권위에 기반하여 무언가를 금지시키는 행위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다는 젊은 세대의 성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이다. 나는 애당초부터, 그 페스티벌이란 것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었고 크게 숙고하지 못해보았으나, 그것이 어떠한 논의를 거쳐서 반대되어야 할지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해보는 계기였다.
일단은 지금 상황에서는 행정력을 동원하여 금지시키는 것은 천하람 씨의 주장대로 조금은 권한이 남용된 측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왜냐하면, 지금 현행 법률에서 금지하고 있는 것은 성매매가 동반되는 종류의 성적 대상화이지, 포르노 업계 종사자들의 비키니쇼와 같은 성적 대상화는 금지된 적이 없기 때문이...
왜 이런 논의가 선진국 반열에 들어갈까 말까 하는 21세기 대한민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