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형우
서형우 · MZ문인
2024/07/31
악담 얼룩커가 이같이 쓸데 없는 글을 휘갈기게 된 경위는 다음과 같다. 지난 번에 내가 쓴 글에서 최성욱님이 프랑스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가, 프랑스 포스트모던 진영의 지식인들이 갖는 개인의 주체성에 대한 불인정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가, 어쩌면 최고급 기숙학교에 다니고 온갖 사교육으로 최상위 그랑제꼴을 졸업한 프랑스 상류층들의 귀족적 마인드 같이 느껴진다고 댓글로 이야기했다. 피지배계급 너네들이 자본주의의 지배를 받는 이유는 이거고, 너네는 몰라!라는 마인드 같다고.

그랬더니 저 악담 얼룩커가 아는 체하며 끼어들었다. 프랑스의 톨레랑스가 시선의 우위를 노정한다고. 그러면서 프랑스에서 한 10년 살다온 사람처럼 유럽에 대한 환상을 내가 갖고 있다며, 프랑스도 앵톨레랑스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내가 비판하고자 한 것은 자신들만 주체적 사유가 가능한듯한 글을 쓰며 다른 계급의 개인적 주체성을 인정하지 않는 어떤 태도였었다고. 그러나 톨레랑스는 적어도 개인의 주체성을 서로 인정하며 대화하자는 자세로 알고 있다고. 그리고 프랑스에서 성공하고 한국에서 실패한 정책 하나를 말해주었다. 고독한 노인과 집세 내기 빠듯한 대학생이 같이 살게 해주는 프로젝트. 프랑스에서는 각자의 삶을 존중하는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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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은 정당한 것을 매력적인 것으로 만들어내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동체 구성원 대다수가 동의할 정당한 것을 MZ의 감성으로 풀며 매력적인 것으로 만들어내는 일에 관심있습니다. 개개인들의 사적인 경험들이 사회의 공론장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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