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사실 지는거다. 선행을 많이 해 온 활동가인척 접근해 갖가지 불쌍한 척을 하며 용돈도 받아가고 큰 돈도 뜯고 양다리를 걸친 채 날 미친년을 만들어놨어도 그럴수밖에 없었을 사정들을 상상해가며 이해했었고, 아이들 아빠가 아이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하거나 나를 나쁘게 말할 때, 내가 아이들을 보호하려는 행동들을 이해하지 못하며 아이들이 날 오해해도 미어지는 마음을 홀로 버텨냈고, 수많은 약한 사람들이 갖가지 방법으로 날 상처내도 그들의 고난을 생각하며 거리를 두고 잘못된 행동은 짚을지언정 미워하지 않고 연민하는 맘을 품었다. 사랑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항상 질 수밖에 없고, 그래서 손쉬운 희생양이 된다. 하지만 그래도 사랑을 한다. 강자로부터 발생되어 내게까지 흘러들어온 부당함을 약자에게 전가하지 않고 포용한다. 강자에게 맞서 개선을 요구한다. 투쟁하고 싸우고, 개선이 이루어지면 또 감사를 전하며 포용하고. 그렇게 절대다수가 행복해진 사회속에서 비로소 내가 행복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