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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림

잡생각이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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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명진
집, 사는 것이 아닌 사는 곳: 매달 저축하는 80만원이 아까워
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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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집, 사는 것이 아닌 사는 곳: 매달 저축하는 80만원이 아까워

안녕하세요. 서울 사는 4인 가족의 40대 주부입니다.  외벌이 가정이고, 초등학생 둘을 키우고 있습니다.  솔직한 글에 감동받아 저도 가계부를 한 번 까(?) 봅니다.  월 평균 식비는 300,000-600,000만원 정도인데 이것은 3.1인 식비입니다. 점심과 저녁은 회사 식당에서 해결하는 남편 덕분에 가능한 일입니다. (여보 사랑해) 남편은 대중소로 설명하기 어려운 금융권 종사자이며, 접대 포함 주6-7일 근무에 평균 퇴근 시간은 11시 정도입니다. 월급은 연봉의 1/12로 나눠 받고 간접수당은 없습니다. (… 없겠죠. 믿어야죠.) 서울에 집이 있지만 세를 주고 바로 옆동네에 세를 살고 있습니다. 세로 세를 메꾸고 있습니다. 임대인이면서 임차인인인 셈입니다.  나이가 드니 병원 갈 일도 많아지고 아이들은 자랄수록 배우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이 많아집니다. 그리고 수입의 40% 정도를 세금으로 냅니다. 언젠가부터 깐양파를 사는 것도 조심스러워졌습니다. ...
경제/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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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혁
임재혁

변희수 하사가 이겼습니다.

변희수 하사가 전역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승소했습니다. 생전에 낸 소송이 받아들여졌다는 뉴스를 오늘 보았습니다. 상당히 중요한 판결이 될 듯 합니다.  인간을 인간답게 대하는 사회가 될 때까지 소수자가 치러야 할 대가는 앞으로 얼마나 남아있을까요. 언젠가 좋은 날이, 천천하지만 분명히 오리라 믿습니다. 오늘 나온 뉴스에 대해 여러분과 생각을 나누고 싶습니다. 아래는 보도에서 공개한 판결문 일부의 인용입니다. 대한민국 육군 고 변희수 하사의 명복을 빕니다.  "성전환 수술을 통한 성별 전환이 허용되는 상황에서 수술 후에는 원고 성별을 여성으로 평가해야 한다"  "수술 직후 법원에서 성별 정정 신청을 하고 이를 군에 보고한 만큼 군인사법상 심신장애 여부 판단 당시에는 당연히 여성을 기준으로 했어야 한다"  "성 전환된 여성으로서 현역복무에 적합한지는 궁극적으로 군 특수성과 병력운영, 성소수자 기본 인권, 국민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심신장애는 원...
노동/인권/사회 · 국제정치/국제사회
예
예인

전 멸종위기 세대입니다.

수능보다 기후위기를 훨씬 더 무서워하는 학생들은 많은데, 정작 지금 저희가 사는 세상에 영향력이 가장 큰 어른들이 저렇게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 정부에 대해 문제의식도 없고, 기후위기에 대한 위기감도 많이 없는 것 같아요.
기후/환경 · 젠더/청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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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박소영

나는 더이상 서러워하지 않을것이다.

세입자는 2년마다 주인님이 아량을 베풀어 전세금을 올리지 않길 바라지만 그건 그저 바람일 뿐이다.  2년을 열심히 모아 전세금을 올려주고 다시 내집마련을 꿈꾸지만 현실의 벽은 높기만 할뿐.  그래서 요즘 내집마련을 위해 공부를 시작했다.  "월급쟁이 부자들"이란 유튜브를 보며 그동안 무지하고 게을렀던 나를 발견한다.  내집마련은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나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우리는 여러가지 부업으로 소득을 올려 종자돈을 마련해야 한다. 그래서 이렇게 글도 써본다.  글이 돈이 되는 시대이기에 나의 내집마련 이야기를 나누며 세입자로 사는 서러움을 이겨내는 과정의 글을 올려 보려한다. 이글을 읽는 당신과 내가 더이상 세입자의 서러움을 이야기하지 않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경제/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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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AI '이루다'는 돌아와야 할까요?
김민준
김민준

돌아오는 이루다, AI의 편향성 문제가 더 떠오르길 바랍니다

저는 이루다가 한창 인기를 끌면서 동시에 논란을 일으키고 다닐 즈음에, 한 권의 책이 생각났습니다. 사피야 우모자 노블(Safiya Umoja Noble) 교수의 <구글은 어떻게 여성을 차별하는가>(Algorithms of Oppression, 2019)인데요, 영어 원제에서도 드러나듯 억압과 편견이 드러나는 양상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의 사회적 영향을 연구하게 된 데에는 충격적인 경험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딸과 사촌 여자아이들이 좋아할 놀잇감을 찾기 위해 구글에 ‘흑인 소녀’라는 단어를 검색했더니, 검색 결과의 최상단에 노출된 것은 포르노그래피 사이트였던 것(구체적 이름은 책에 나와 있으나 굳이 적지 않겠습니다). 이 사건을 겪은 2010년 가을 이후, 이 문제를 연구하고 가르쳐왔다고 그는 밝히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 결과물입니다. 노블 교수는 "정보는 문화적인 맥락 속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정보가 교류되는 지점에서 동등한 자원...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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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차효민

한 사람의 뿌리까지 온전히 책임진다는 것이란

아무생각 없이 아이를 가진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이를 낳고보니 내가 아이에 대해서 충분히 고민해보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상 사랑스러운 우리 아기이지만.  내 몸이 지치고 힘들 때면 아이에게 엄마 피곤해~ 하며 표정도 굳고 어쩔 땐 짜증도 내게 되더라고요. 대체 왜 우느냐고요. 부족한 초보 엄마죠.  그럼에도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보여주며 사랑한다고 온 몸으로 고백하는 아이를 보며, 엄마와 아빠의 모든 행동을 따라하는 아이를 보며, 아이를 세상에 내보내기 전까지 어떤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까를 가장 많이 고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세상에 점점 더 다양한 갈등이 많아지고 그 세상에서 살아갈 아이에게 어떤걸 가르쳐주너야 할까가 요즘 제 고민이자 걱정거리에요. 그러면서 동시에 앞으로의 변화하는 세상에서 살아남는 법을 가르쳐줘야하는데 그걸 저도 해 본적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할지도 고민이네요.  그래서 저는 저를 실험삼아 세상에 던져보는 중입니다. 다양한 사이드 ...
국제정치/국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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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회장
흙회장

워킹맘 괜찮은가요?

아이를 키우시는 분은 다른 세계에 사는 것 같다는 표현과 함께 세상 그 어떤 행복과도 바꿀 수 없다고 말하는데... 진짜인가요? 아이를 완전히 갖고싶지 않다. 아이를 완전히 갖고싶다. 그 어떤것도 아니지만, 언제든지 마음껏 놀러다닐 수 있는 삶을 원해요. 그리고 일을 좋아하는데, 아이를 키우면서 가능할지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아이가 없어서 그런가요? 일단 제 삶이 너무 소중한데 ㅋㅋㅋㅋㅋㅋ 주변 사람들을 보면,  일하는 본인의 모습을 너무나 그리워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거든요. 워킹맘으로 사는것은 어떤걸까요? 가능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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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이야기

공단의 시간, 사람의 시간

🔍10월5일, 프로젝트 alookso의 네 번째 에디터 픽은 공단 이야기 님의 글입니다. 균형 발전이 어려운 과제라고 손을 놓아버리면,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은 어떻게 될까요. 공단이라는 차가운 소재로 이렇게 따뜻한 글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프로젝트 alookso는 따뜻함을 전염시키는 글의 힘을 믿습니다.
젠더/청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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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i
Jei

보통의 삶을 살 수 있을것 같다는 환상.

보통의 삶이라고 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저는 침실과 주방이 분리된 집, 너무 낡지 않은 내 마음에 드는 옷, 가끔 여가를 즐기러 영화관이나 서점을 가고, 가장 최근의 여행을 떠올릴 때 반년 이상 거슬러 올라가지 않는 삶.  저에게는 이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질문인 공무원을 바라는 이유는, 그 직업이 저 보통의 삶을 가장 잘 뒷받침 해 줄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거 같아요. 아주 많은 돈을 벌 필요도, 아주 큰 집을 가질 필요도, 아주 화려한 여가를 즐길 필요도 없다고 느낀 보통의 사람들이 희망하는 삶이요. 적당한 벌이와 적당한 노동강도, 적당한 안정성이라고 지레짐작하게 되는 거 같아요. 요즈음은 저 보통의 삶이 너무나 어렵다고 느껴져요. 아무리 계산기를 두드려도 내 앞의 여가와 옷, 여행을 다 챙기면  내 자가의 집은 멀리 도망가요. 그럴 때마다 내가 공무원이 아니라서 그런가? 하는 생각을 하곤 했어요.  글쎄요. 요즘은 그런 생각...
경제/소비자
루덴스
루덴스

젠더 갈등을 줄이려면? 질문을 바꿔야 할 때.

하겐다즈 님께서, '젠더 갈등'이라는 말부터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한 주장을 내주셨습니다.'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수많은 강력범죄와 성범죄, 스토킹, 불법촬영 등이 한국사회에 만연하기 때문에 '갈등' 보다 '괴롭힘'이나 '혐오'와 같은 용어가 더 적절하다는 주장입니다.저는 하겐다즈 님의 논지 자체에는 동의하지만, 다른 대안을 제안하고자 글을 써보려 합니다.    1. 경찰청, 「경찰청 범죄통계」(https://kosis.kr/statHtml/statHtml.do?orgId=132&tblId=DT_13204_501)경찰청에서 발표한 위 통계에서 발췌했습니다.   성범죄 관련 피해자 통계를 보면, 어마어마한 수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통계에 빈 수치는 ‘불상’입니다.※2020년에 발생 및 검거한 수치입니다.   말이 안 나오는 통계입니다. 위 통계에는 ‘스토킹’ 범죄와 ‘불법촬영’ 범죄는 포함도 안 되어 있습니다.한국사회는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가 만연한...
생활/사건사고 · 노동/인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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