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제 마흔이 코앞이다. 언제 이렇게 된 거지 싶다. 젊은 사람들 앞에서 꼰대 소리를 듣지 않으려 의식할 나이가 된 거다. 인터넷에는 꼰대 테스트, 꼰대 자가진단, 꼰대 체크리스트 같은 것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나는 무의식중에 '나는 꼰대가 아니야'라고 생각했던 걸까?? 이런 것들을 클릭해 볼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카톡!! 단톡방에 이 체크리스트 중 하나가 떴다. 자신만만 했지만 12문항 중 3~4개 정도로 꼰대 의심, 꼰대 초기란다. 10~12개에 해당하면 빼박 꼰대, 뼛속까지 꼰대란다. 아니 왜? 라고 반박하는 나에게 그것도 꼰대란다. 왜? 진짜 왜? 다른 체크리스트도 찾아서 해봤다. 내용은 조금 달랐지만, 결과는 비슷했다. 보통 권위적이고 자기주장만 하는 나이 많은 사람이 꼰대아니었나?? 꼰대 하면 같이 따라붙는 말 중 하나가 "라떼는 말이야~" 가 아닐까? 이 말은 예능에서 개그 코드가 되기도 하고 동년배들 사이에서도 가끔 우스갯소리로 많이 하는 말이다.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