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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학술저널 이야기] 7(완). 저널과 과학 논문의 미래
[과학 학술저널 이야기] 6. 오픈 억세스의 명과 암 : 메가 저널과 약탈적 저널
[과학 학술저널 이야기] 6. 오픈 억세스의 명과 암 : 메가 저널과 약탈적 저널
오픈 억세스의 탄생지금은 과학 저널을 인터넷을 통하여 온라인으로 보는 것이 보통이지만,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과학 저널을 보는 방법은 대학이나 연구 기관의 도서관에서 구독중인 저널 (종이 책) 을 찾아보는 것이었다. 최신호가 아닌 이전의 저널에 실린 연구 결과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제본되어 도서관 서고에 있는 저널을 직접 찾아 원하는 권호수와 페이지의 논문을 찾아 복사신청하여 보는 방식이었다.그러나 인터넷 보급이 급격히 늘어난 1990년대 말 이후 대부분의 저널은 급속히 온라인화되었으며 저널의 내용을 온라인으로 찾아보는 것이 일반적인 일이 되었다. 그렇다면 저널 사이트에 접속하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어디서건 논문을 찾아볼 수 있을까? 거의 대부분의 과학 저널에서는 해당 저널을구독하는 기관에서만 접속하여 온라인으로 논문을 볼 수 있도록 제한을 걸었다. 그 결과 저널을 구독하지 않는 기관에 소속된 사람은 설사 자신이 저자라고 할지라도 자신의 논문을 온라인에서 볼 수...
[과학 학술저널 이야기] 5. 논문 및 연구자 기반의 평가기준
[과학 학술저널 이야기] 4. 과학 저널 서열화, 임팩트 팩터, 과학의 왜곡
[과학 학술저널 이야기] 3. 프리프린트와 오픈 사이언스는 저널의 대안이 될 수 있는가
[과학 학술저널 이야기] 3. 프리프린트와 오픈 사이언스는 저널의 대안이 될 수 있는가
프리프린트
사실 논문을 작성하여 저널에 투고하기 전 논문 원고를 동료 학자들에게 보내 회람하여 코멘트를 듣는 일은 현재의 ‘프리프린트’ 라는 단어가 일반화되기 전부터 흔한 일이었다. 가령 로절린드 프랭클린은 DNA 연구를 접고 담배 모자이크 바이러스 연구를 해서 논문을 투고하기 전에 프랜시스 크릭이나 왓슨과 같은 사람들에게 초고를 보여주고 코멘트를 들었으며, 다른 과학자들도 마찬가지였다. 1960년대에는 미국 국립보건원을 중심으로 하여 출판전 원고를 회람하는 ‘정보 교환 그룹’ (Information Exchange Group, IEG) 이라는 모임이 존재하기도 하였다. (IEG는 1960년대 말, 당시 세력을 키워가던 상업 출판사 및 저널을 발행하는 학회의 반발에 의해 없어졌다. 이들은 출판 이전에 공개된 원고는 출판하지 않는다는 규칙을 세워 과학자들의 원고 공개 회람을 막았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형식의 프리프린트는 인터넷의 탄생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1980...
[과학 학술저널 이야기] 2. 과학 정보 전달을 지체시키는 현행 저널 체계
[과학 학술저널 이야기] 1. 과학 저널이 거대 출판사에 지배되기까지
[누구나 해보는 단백질 디자인] 4(완). 현실 세계에서 디자인된 단백질 만들기
[누구나 해보는 단백질 디자인] 4(완). 현실 세계에서 디자인된 단백질 만들기
지금까지 알아본 ‘단백질 디자인’ 은 모두 디지털 월드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즉, 단백질 아미노산 서열이건 구조이건 결국 디지털의 신호로 존재하는 것이었고, 물리적인 형태의 실재하는 단백질을 만들어 과연 예상대로 디자인된 단백질이 작동하는지를 확인한 것은 아니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디지털 공간의 단백질을 실존하는 화학 물질인 단백질로 만들어 그 특성을 조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물론 오늘날 실험생물학, 특히 단백질을 직접 만들어 실험하는 생화학, 구조생물학을 연구하는 연구자라면 잘 아는 내용이겠지만, 모든 사람들이 주어진 단백질 서열 정보를 어떻게 단백질로 만드는지를 잘 아는 것은 아니다. 일반인은 물론이고 연구자, 심지어 단백질 디자인이나 예측의 ‘디지털 도메인’ 즉 인실리코 (in sillico) 쪽에서 컴퓨터를 가지고 연구하는 연구자들이라면 이런 실험적인 분야에 지식이 부족할 수도 있다.물론 인실리코 위주의 연구자는 실험을 하는 웻 랩 위주의 연구자와 공동연구를 하...
DNA 이중나선 70년, 신화와 오해 - 왓슨/크릭은 프랭클린의 데이터를 훔친 것이 아니다
DNA 이중나선 70년, 신화와 오해 - 왓슨/크릭은 프랭클린의 데이터를 훔친 것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70년 전, 1953년 4월 25일 네이처에는 3개의 논문이 백투백 (논문이 저널의 같은 호에 이어서 실리는 것) 으로 실렸다. 첫번째 논문은 캠브리지 대학의 왓슨과 크릭, 두번째는 런던 킹스 칼리지의 윌킨스,스토크스,윌슨의 논문, 세번째는 킹스 칼리지의 프랭클린과 고슬링의 논문이다.
왓슨, 크릭의 논문
윌킨스, 스토크스, 윌슨의 논문
프랭클린 & 고슬링의 논문
이 논문은 다름아닌 DNA 이중 나선의 모델과 이를 입증하는 실험 데이터에 관련된 논문이다. 학술지에 논문을 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저널에 논문을 이렇게 백투백으로 내는 것은 비슷한 연구를 하던 연구자들이 비슷한 결론에 도달했을때, 사전에 합의하여 연구의 우선권을 공평하게 가지도록 (과학 연구에서 언제나 우선권은 제일 먼저 논문을 발표한 사람들에게 있으므로) 하는 관행이고, 실제로 이 논문들은 사전에 캠브리지 대학과 킹스 칼리지의 관련 연구자들에 의해 협의되어 나온 논문들이다.
이 논문...
[누구나 해보는 단백질 디자인] 3. 다른 단백질에 들러붙는 단백질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