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상남자
내 나이 40..자식은 4살..
돌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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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버텨야 가정도 버텨진다

요즘 결혼적령기가 언제라고 말할수도 없다 남들 다할때 하는 결혼이 진짜 적령기 일까 학교 졸업에 군대에 첫직장 시작하는 나이가 20대 중반이 넘으니 넉넉하지 않았다면 아니 대부분은  학자금과 이제막 돈벌었으니 사회 초년생을 보낸다 주택청약은 남들만 되나보다 그마저도 부실공사라는데 일찍이 집가져봐야 싶겠지만 재태크라니 따라가보나? 그마저도 알려주는이 없어서 정기적금이나 조금하다가 깨기가 일수였다 차는 필수였다 인프라좋은 도시가 아니라 공업단지라고 하는곳에 취업하니 지역에서 직장좀 다니려고하면 중고차라도 있어야했다 그러니 가진게 뭐가있나 차곡차곡 모아논 적금 몇푼과 중고차뿐이였다 결혼은 나와 비슷한 사람과 했다 착했고 성실했고 대화가 통했다 우리는 서로를 다독였고 위로했다 잘 사는방법을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다 온 국민이 살아가는데 그저 평안할수 있도록  꼭 읽어야 할 사용설명서같은 필수책이 있었으면 좋겠다하고 생각도 해봤다 사랑하고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니 이제서야 재테...
생활/사건사고 · 지역사회
돌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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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생신때 편지를 전했다 아빠는 눈물을 흘렸다

당신의 청춘과 철없던 시절을 같이 겪어보고 즐겨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앞만보며 살아온 수많은 날들 가장으로써 우리가족을 위해 힘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는 당신의 얼굴의 주름까지도 사랑합니다  당신이 우리아빠라서 자랑스럽습니다 사실 이 편지하나로 다른 사람들의 가슴을  울릴 수 있을까  눈물이 없는 아빠는 내 편지를 읽고 긴세월을 위로받은 듯 하다 당신의 청춘과 철없던 시절을 같이 겪어보고 싶단말은 아빠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그 힘든시절 기댈곳 없었던 아빠의 젊은 날들을 나는 함께 겪으며 그 시절 그 감성으로 놀아보고  힘들때면 잘하고있다고 다독여주고 싶은 친구가 나였으면 하는 마음에 첫말을 넣었다 그리고 내 기억속 1년365일 일개미처럼 일하던  가장의 어깨를 알기에 수고했다고 또 그 수고를 내가 알고 있다고 알려주고 싶었다 또 어느새 많이 차곡차곡 쌓인 인생의 흐름의 주름이 멋있게 느껴졌다  그게 우리 아빠라서 나는 자랑스럽다 아빠 사랑해요 다음생엔 ...
사상/철학/역사
이석배 alookso 라이뷰
자기결정권, 존엄한 죽음의 조건 [존엄하게 죽는다는 것]
돌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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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엄한 죽음에 자기결정권을 부여하다

얼마전 뉴스에서 존엄한죽음을 선택하는 서류를 미리 작성하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봤는데 나도 동의했다 의미없는 목숨은 넉넉하지 않는 가족들의 마음과 몸을 무겁게할테니 내가 선택하고싶다고 생각했다 가망이 없다면 굳이 의료기기에 맡긴 남은 생이 행복할까 싶은것이다 아니 불행도 행복도 느끼지 못할텐데 희망고문으로낭비하고싶지 않는게 나의 생각 마지막을 병원이 아닌 가족들과 마지막 여행을 하고 하루루틴을 겨우 이겨내며 마무리하고싶다 병원에서 이런치료저런치료로 몸과 마음을 지치게하고싶지 않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은 젊고 건강하지만 혹시라도 때가되어 죽음의 문턱이 가까이 있다면 존엄한 죽음의 자기선택은  본인이 할 수 있는것중 최고의 결정권 인것같다  
노동/인권/사회
돌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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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보물이 가족의 빛이 되었다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고 아빠는 쉬는날이 없었고 무슨일이라도 생겨야 그날이 휴일인 샘이였다. 1년 365일 일을나갔다 엄마는 이른 갱년기를 겪었고 나는 엄마의 적지않은 변화에 매일이 놀라웠다. 임신하고 작은생명의 무게를 느꼈다 기쁨도 컸지만 앞으로의 책임감에 공포감도 있었다 호르몬의 영향으로 수많은 감정이 요동쳐도 진정으로 얘기할 수 있는곳이 없어서 혼자서 많이삭혔다 출산후 많은것이 변화했다 엄마로써 적응해야했고 해내야했다 힘이들면 너무나도 당연하게 친정으로 발걸음이 향했다 보물을 데리고 친정으로가면 아빠는 퇴근이 빨라졌고 소주와 엄마심부름 물건뿐이였던 양손봉지에 보물의 과자와 사탕과 젤리와 음료수가 더 많이 차있다 엄마는 갱년기로 들쑥날쑥했던 얄팍한 마음과 무거운몸이 보물을 위한 요리 반찬을 한다 이렇게 이쁜짓을 눈앞에서 보이면 부모님이 세상 기쁜웃음과 박수를 보낸다 고마운 내 보물 힘들었던 우리 가족에게 그렇게 밝은기운을 뿜고 그렇게나 빛을낸다 소주만 기울이...
사상/철학/역사 · 생활/사건사고 · 지역사회
조제
내가 살아남은 이야기 완결 (친족성폭력 만화)
돌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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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선택할수 없는 가족 그런데 이런것도 가족일까?

엄마는 친부친모에 손에 길러진것이 아니고 지금 내가 할머니라 부르는 사람손에 길러졌다 엄마는 태어나고 친부친모를 본적이없고 지금 엄마가 엄마라 부르는 즉 나의 할머니에게  몇년간의 돌봄에서 희노애락을 다겪었다 7살까지는 부유했고 할아버지가 돌아가신후 집 가세가 기울었고 할머니는 놀음과 술에 찌들어 살았더랬다 울면서 동네에서 할머니를 찾아다녔고 찾아돌아와서 잠들면 밥을해서 밥을먹였고 막걸리심부름을 시키면 그 안에 막걸린지도 잘 몰랐던 노란주전자를 들고 심부름을 했더란다 지금들어보면 할머니는 너무 나에게 나쁜 사람이지만 또 한편으론 엄마와아빠가 만나게 해준 본인이라 나는 그냥 그저 할머니라부르고 정은 잘모르겠다 할머니는 엄마에게 초등학교졸업도 못시켜준 나쁜엄마다 또 잘은모르겠지만 친딸도 아닌데 가난했으면서 엄마보고 나가라고도 안한게 의문이다 넘겨짚은 생각으로는 아마 키운정일거고 갑자기 가세가 기울었어도 본인처지 생각하기 바쁜 나날들이아닐까싶다 외삼촌도 둘 있었다  엄마는 ...
노동/인권/사회 · 생활/사건사고 · 문화/예술
미미패밀리
뒤늦게 터진 불황의 여파가 찾아왔다
돌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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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라도 아껴보겠다고 한 것들

주머니속 사정이 여의치 않자 세돌아이에게 바나나우유를 하나주고 남편과 머리를 맞대고 가족회의를 했어요 이번겨울은 추웠어요 전기세도 가스비도 올랐어요 임대아파트에 살고있는 우리는 임대료,관리비,겨울철가스비를 합치면 60만원정도를 이미 깎아먹고 시작하네요 보험비,자동차보험, 휴대폰비 자차로밖에 할수없는 출퇴근거리의 주유비 어린이집 활동비, 감기와유행병을 달고사는 세살아이의 병원비 그마저도 감사했던건 건강한 몸뚱이였는데 여태 잘 피해왔던 코로나를 설때 걸리고 세가족이 면역력이 떨어진건지 1달내내 코로나, 노로바이러스, 독감에 시달려서 이래저래 들어간 병원비와 약값 그마저도 완치가 안되서 계속 마른기침으로 고생중이네요 1, 배달음식 월 5회로 줄이기 성공 2,주유비 저렴한곳 찾아 단골하기 포인트적립까지 3,마트 원플원행사이용하기 4,로컬푸드애용하기 5,건강하고 저렴한 단백질로 식탁채우기 6,편의점 덜가기 아이때문에 급하면 들어갔는데 많이개선됨 사실 이미 아끼고 아껴서 생활하고...
산업/기술/IT · 경제/소비자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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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은 창피한게 아니다 이 사람과 결혼해야지

남편은 연애때부터 너무 착하고 올바른 사람이예요 남자들 흔히하는 쌍시옷소리 못들어봤구요 친구들이랑 있어도 똑같아요 요즘세상에 욕 안하는 남자라니 넉넉한살림이 아닌 시댁은 작은평수의 집에서 모든 식구들이 독립없이 생활했었어요 한번은 남편이 이런얘길 하더라구요 집이좁아서 어린시절 친구들 초대하는게 부끄러웠다고.. 그런데 나이들고 아버지가하신 말씀을 옮겨줬는데 "집이 작으면 좋은게 잘때 얼굴 다보이고 살부대끼고자는데 행복하다" 그런말을 하면서 가난한 어린시절을 얘기해주는데 힘들었겠지만 이런가족들이 있어서 따뜻했겠다 그 집은 저를 만날때도 살고있었어요 작으면 얼마나 작겠어 싶었지만 다섯식구가 살기엔 정말 아담했던 평수 그렇지만 아늑하고 깔끔하게 정돈되어있던 집 지금 제 시어머니 솜씨였어요 시댁처음가고 놀랬지만 저도 가난했거든요 자수성가한 아버지 그래도 넉넉하지않은 집 제가 어렸을때부터 집을 다기억해요 곰팡이가있던 집 돈벌레가있었던 집 비가오면 물이차던 집  엄마한테 전해들은 ...
사상/철학/역사
돌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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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 구안와사를 앓았던 산모 #임신이야기

#임신이야기 #구안와사 #임신썰 39주 첫날 아침부터 소변기를 느끼며 일어나서 급하게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눈도 못뜬채 양치를 했어요  다하고 가글을 하는데 입이 잘 오믈어지지 않고 가글할때마다 왼쪽 입술사이로 물총쏴지듯 물이 새어나오더라구요 뭐지? 싶었지만 이내 잠이바로 깨서 거울을보고 입을 오므려보는데 입술모양이 대칭으로 안되더라구요 바로 신경과병원으로 갔고 입원치료를 하는데 임신중에 살이 많이쪄서 의사와 상의한후 스테로이드치료대신 전기치료와 도수치료를 받기로했어요 입원중 산부인과에도 연락했더니 스테로이드치료를 안받는다하니 힘주면서 출산하면 신경에 좋지않을것 같다며 제왕절개를 추천하였고 예약도 바로했습니다 문제는 신경과의사가 여자선생님이였는데 본인은 출산전날까지 일을하였고 충분히 자연분만할수있다고 저를 다독이는데 저는 자신이 없더라구요 사실 저는 구안와사가 너무 무섭게 느껴졌어요 거울을 보는데 살찐 내모습과 비틀어진 내얼굴 입원3일중 서서히 더더 안좋아지던 내얼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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