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맞아 참으로 오랜만에 들어와 봤습니다... 궁금한 게 있습니다. 본문에도 써있듯이, 비호감 대선이 제3지대 출현 가능성을 높인다는 해석이 더러 있더군요. 가능한 시나리오 별로 구체적인 방향이 어떻게 될까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 윤석열 후보가 됐다. 그럼 다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이 입법 위주로 '정치개혁'을 진행해볼 만 하겠죠? '권력 분산'이 자기 권력을 나눠주는 게 아니라, 남의 권력을 본인들이 가져오는 형태로 이뤄지니까요. 전략적으로는 안 할 이유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 됐다 칩시다. 흠... 이 경우엔 민주당이 입 싹 닫고 다당제니 뭐니 모른 체 할 수 있지 않을 까요? 지금껏 우리가 봐왔듯이 '위성정당 창당'을 위시한 민주당의 이중적 태도, 즉 게임의 규칙을 정의롭게 작성하는 데는 시종 무관심해왔던 민주당의 일관된 태도 때문에 이러한 우려가 심화됩니다.  그렇다면... 제3지대가 현실화할 시나리오는 윤석열이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 더 개연적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