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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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제

언제나 딴소리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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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냐(장지현)
바냐(장지현)

상징과 은유로 가득찬 뮤직비디오의 세계

언제부턴가 유튜브에 뮤직비디오 이름을 검색하면 자동완성으로 '해석'이 따라옵니다. 뮤직비디오는 단순히 음악을 배경으로 두고, 안무를 보여주는 비디오가 아니던가, 하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거에요. 하지만 요근래 K-Pop, 특히 아이돌 팬들은 뮤직비디오를 적극적으로 '해석'하기를 매우 즐기고 있습니다. 각 엔터테인먼트사도 이에 발맞추어 촘촘하게 짜인 세계관을 내놓고, 드라마타이즈 뮤직비디오와 연계하여 시청자에게 유희거리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뮤직비디오는 언제부터, 왜 '해석'해야 하는 것이 되었을까요.  방탄소년단의 경우 <피, 땀, 눈물>, 2016 시초를 찾기는 어렵지만 해석 유희가 불붙은 뮤직비디오를 찾기는 어렵지 않은데요.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스타로 떠오르기 시작할 무렵 출시되었던 노래와 뮤직비디오 <피, 땀, 눈물>입니다. 뮤직비디오에서는 근대 서구 예술작품들을 상징하는 모티브를 적극적으로 동원하고 있어요. 가령 고흐가 ...
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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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아
박주아

마음껏 좋아해도 된다는 것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영화 <아가씨>의 대사다. 난 이 대사를 들었을 때 좋아하는 것이 있는 모두에게 남을 대사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아니지만 한 때 아이돌 덕질을 열심히 했었다. 지방에서 나고 자란 내가 서울로 대학을 오고 싶은 이유가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하는 걸 보기 위해서 였을 정도다. (덧붙임 -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보통 음악방송과 다르게 밴드 연주에 AR 없는 진짜 라이브를 들을 수 있는 유일한 한국 방송이라 팬들 사이에서도 방청 신청이 치열하고, 당첨되어도 선착순으로 표를 나누어 주기 때문에 여의도 KBS 앞에서 이틀 전부터 밤을 새야했다. 실제로 나는 2일 밤을 새서 1열에서 그 당시 내가 좋아하던 아이돌 팀의 라이브 연주를 보았다. 지금은 어떨지 모른다.) 왜 좋아했을까? 내가 덕질을 시작한 건 고2였다. 그 때는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위기가 닥쳤던 때였는데, 가정 문제와 학교 문...
국제정치/국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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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픽’을 소개합니다

 ‘에디터픽’을 소개합니다. 프로젝트 alookso입니다. 좋은 글, 정성 가득한 글, 새로운 생각을 자극하는 글이 저희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글이 올라오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천천히 읽고 싶은 좋은 글이 조용히 묻혀서 아쉬우셨나요? 프로젝트 alookso가 오늘부터 ‘에디터픽’을 공개합니다. 선정된 글은 홈 화면에 걸리고, 글쓴이에게 20만원이 지급됩니다. 공지가 아닌 글은 홈 화면에서 읽으려면 회원 가입과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오늘의 에디터픽은 4편입니다. 오늘 오전 10시부터 세 시간마다 한 편씩 공개됩니다. 에디터픽은 ‘함께 나누고 싶은 글’입니다. 어떤 글은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통찰을 줘서, 어떤 글은 문장이 아름다워서, 어떤 글은 진솔한 자기 이야기로 공감을 줘서, 어떤 글은 좋은 질문을 던져 활발한 토론이 일어나서, 또 어떤 글은 프로젝트 alookso의 실험에 신선한 방식으로 기여해서, 함께 나누고 싶은 글로 선정됩니다. 에디...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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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덴스
루덴스

젠더 갈등을 줄이려면? 질문을 바꿔야 할 때.

하겐다즈 님께서, '젠더 갈등'이라는 말부터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한 주장을 내주셨습니다.'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수많은 강력범죄와 성범죄, 스토킹, 불법촬영 등이 한국사회에 만연하기 때문에 '갈등' 보다 '괴롭힘'이나 '혐오'와 같은 용어가 더 적절하다는 주장입니다.저는 하겐다즈 님의 논지 자체에는 동의하지만, 다른 대안을 제안하고자 글을 써보려 합니다.    1. 경찰청, 「경찰청 범죄통계」(https://kosis.kr/statHtml/statHtml.do?orgId=132&tblId=DT_13204_501)경찰청에서 발표한 위 통계에서 발췌했습니다.   성범죄 관련 피해자 통계를 보면, 어마어마한 수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통계에 빈 수치는 ‘불상’입니다.※2020년에 발생 및 검거한 수치입니다.   말이 안 나오는 통계입니다. 위 통계에는 ‘스토킹’ 범죄와 ‘불법촬영’ 범죄는 포함도 안 되어 있습니다.한국사회는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가 만연한...
생활/사건사고 · 노동/인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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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면올레
뭉치면올레

질문이 이상하면 대답도 이상할 수밖에 없다

토론회를 보다보면 패널들이 의미없는 말을 주고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토론자의 자질이 문제인 경우가 간혹 있지만, 이런 경우는 대부분이 질문이 잘못된 경우가 더 많았다. 질문이 잘못되었는데, 좋은 대답, 훌륭한 방안이 나올리 없다. '지방을 살릴 기회가 남아 있을까요?' 나는 이 질문 또한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지방을 살리기 위한 탁상 공론, 지방은 죽은 적이 없다는 억울함, 삶의 밀도는 어느곳이나 동일하다는 식의 답변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질문의 본질은 '수도권 과밀화'에 있다. 모든 사람이 서울 혹은 수도권에 살고자 하니, 지방은 비는 것이고, 죽어가는 것이다. 따라서 생산적인 토론을 위해서는 질문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수도권 과밀화를 해소할 방안이 있을까요?' 어쩌면 이 질문은 불편할지도 모르겠다. 과반 이상이 몰려 사는 수도권이 지방 공동화 현상의 주범임을 시인해야 하니까. 하지만 문제 해결의 시작은 그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 발견하는데 있다.
젠더/청년/교육
조완
조완

모든 기술발전이 같지는 않습니다.

 콘래드 울프람은 테드강연(https://www.ted.com/talks/conrad_wolfram_teaching_kids_real_math_with_computers) 에서 수학의 현실적인 쓰임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수학을 현실에 적용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4가지 단계를 거칩니다. 1. 문제를 정의하기 2. 문제를 수학적으로 공식화하기 3. 계산하기 4. 결과물을 실제 세상에 적용해서 검증하기 그런데 이게 비단 수학만의 이야기일까요? 사람이 하는 모든 일은 위와 같은 4가지 단계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1. 문제를 정의하기 2. 문제를 기반으로 어떻게 행동할지 결정하기 3. 행동하기 4. 결과물이 맞는지 검증하기 그동안의 기술 발전은 대개 3번째 단계를 해결해주는 일이었습니다. 예시를 들면 다음과 같겠죠. 1. 밥을 먹기위해 쌀농사를 짓기로 합니다. (문제를 정의하기) 2. 어떤 종자를 어느 시기에 파종할지 결정합니다. (문제를 기반으로 어떻게 행...
산업/기술/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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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묵
임명묵 인증된 계정

블랙핑크, 동남아시아, 정체성

대체 리사가 갖는 위상은 어디서 오는가?
국제정치/국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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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장혜원

K-pop이 세계를 제패한 게 맞나요?

[저는 아미입니다. 본의 아니게 BTS만 초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음을 미리 인정합니다.] BTS와 블랙핑크가 동서양을 막론하고 대적할 자 없을 거대한 글로벌 팬덤을 보유하며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성과를 내고 있는 것 맞습니다. K-pop 그룹이 글로벌 세계에서 최고 자리에 오를 수도 있음을 증명하는 명백한 사례죠. 하지만 BTS가 빌보드 1위에 오르고 UN 회장에서 공연한 첫 가수가 되었다고 해서, K-pop이 세계를 제패했다고 말할 수 있는 걸까요? 정말, BTS or 블랙핑크를 K-pop 전체로 치환해도 괜찮은 걸까요? 'K-pop의 세계 제패' 표현에서 제가 느낀 위화감은 이런 의문에서 비롯된 것 같습니다.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하고 오징어게임이 넷플릭스 글로벌 1위를 차지하는 등, K-pop뿐 아니라 전반적인 K-콘텐츠의 경쟁력이, 또 그 위상이 어마무시하게 높아졌음을 저 역시 통감합니다. 하지만 섣부른 일반화, 동질화로 자아도취에 빠져 내 실체를 보지 못하...
국제정치/국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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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ookso콘텐츠 인증된 계정

하루 100명에게 1만원... 어떤 글이 받아갔나요?

벌써 눈치챈 얼룩커도 있을 텐데요. 오늘부터 '얼룩커 픽'이라는 배지가 붙은 글이 보입니다. 글쓰기 보상 1만원이 지급된 글이라는 뜻인데요. 오픈 첫날 올라온 글 549개 가운데 100편이 선정됐습니다. 얼룩커 여러분들이 직접 뽑았다 하여 '얼룩커 픽'이라고 부릅니다. 100명에게는 아래와 같이 이메일 안내를 드렸습니다. 선정 기준은 간단합니다. 하루 동안 '좋아요'가 많은 순서대로 100개를 뽑습니다. 단, 좋아요를 최소 3개를 받아야 지급 대상이 됩니다. 좋아요가 많은 글을 여러 번 쓴 얼룩커라 할지라도 당일 좋아요 수가 가장 많은 글 1개만 대상이 됩니다. 보상은 주 단위로 정산해 계좌로 넣어드립니다. 선정된 얼룩커에게 메일을 드리면 안내 절차에 따라 보상 지급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세요. 확인 후 일주일 이내 처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보상에 대해 더 자세히 보려면 ‘자주하는 질문’을 읽어주세요! 보상 대상에서 제외되는 글도 있습니다. 프로젝트 a...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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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

현재 고등학생이 쓰는 글

🔍 프로젝트 alookso의 첫 번째 에디터 픽은 HoO님의 글입니다. 자기 이야기를 담담하게 들려준 이 글에, 여러 얼룩커들이 답글로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며 공감했습니다. 프로젝트 alookso는 ‘나만 쓸 수 있는 나의 이야기’가 가진 놀라운 힘을 믿습니다.
젠더/청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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