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유난히 게으르다. 그래서 한가지 일을 진행하려면 정말 많은 미룸 끝에 해치워버리는.. 아주 전형적인 '발등의 불 떨어뜨리는 인간'이다. 게다가 어릴적부터 평범한걸 그렇게나 싫어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좀 평범하게 살지.. 왜 그렇게 다르고 싶어서 안달이었을까 싶다. AI시대가 도래했다. 말 한마디에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그 조차 내가 먼저 설정해두고 먼저 말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남편이 늘 잊고 덜렁대고 결국 늦어버리고 미뤄버리는 나에게 말한다. '스마트폰도 있고 패드도있고.. 내가 손 몇번만 움직이면 할 수 있게 도와주니 진짜 눈 딱 감고 한번만 해봐. 삶이 달라져.' 그래. 알람을 잘 맞춰놓으면 할 수 있겠지. 하루 스케줄을 미리 잡아두고 때에 맞춰 읽어주는 빅스비나 시리가 있으니 얼마나 좋아. 그런데.. 난 오늘도 또 습관만들기를 실패한다. 왜냐? 습관을 만들고자 하는 일 보다 다른 일이 눈에 먼저 들어오기때문이다. (예를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