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세곡
천세곡 ·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느리게
2023/01/20
기억을 더듬어보면, 방학이 끝나고 개학날 오랜만에 반친구들을 만나면 깜짝 놀라곤 했었습니다. 몇몇 아이들은 키가 쑥 커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살도 좀 오르고요.

 구체적으로 방학동안 어떻게 사육(?)당했을지 이제야 짐작이 좀 가네요. 아마도 방학내내 사랑이 듬뿍 담긴 집밥과 간식을 잘 먹어서였나봅니다. 올려주신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 제 키가 한뼘 더 자라는 느낌이 듭니다. 이번 방학이 끝나면 콩사탕나무님의 자녀분들도 키가 쑥 자라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나는 설거지를 하고 아이들의 문제집 채점을 한다. 지난번 답안지를 보고 채점을 하는 나를 보고 아이가 굉장히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엄마는 왜 답지 보고 매겨?’라는 말을 했다.
‘엄마니까 답지 보고 매기지, 억울하면 너도 엄마 하지 그래 이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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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오늘이 모두의 봄날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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