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끝자락 - 남이섬
2022/10/21
오늘은 남이섬 한군데만 가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남이섬은 20년 전에 가 본 곳이라 감회가 새롭더군요. 20년이면 강산이 두 번씩이나 바뀐 시간임에도 섬은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주변은 완전히 딴 세상이 되었더군요.
카페와 식당의 숲을 헤치고 남이섬 가는 배에 올랐습니다. 배가 훨씬 커졌고 수학여행 팀 등 한국사람이 대부분인게 신기했습니다.
예전엔 한 배에 탄 사람 중 한국말을 하는 사람이 우리 밖에 없어 입을 꼭 다물고 갔던이 기억이 납니다.
수도권 가까이 이런 곳이 있는게 축복이라 느껴지는 만큼 멋진 곳이라 평일이고 아침시간임에도 관광객이 엄청나더군요. 하긴 저도 갔을 정도니까요.
은행잎이 한창 노랗게 물들어 가는 아름다운 길엔 인파가 집중적으로 몰려 사진찍기가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
제가 다 아쉽네요.. 여행 첫날은 느리게 시간이 흘러가다가 떠냐야 할 시간이 어느 순간
빠르게 다가오죠..
친구와의 추억을 기억하며 이제 일상으로 돌아 올 시간이군요.
젊은 날의 추억이 많은 남이섬.. 돈이 되는 장소라면 뭐든 짓고 보는 사람들 때문에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오염되기도 하지만 주변을 깨끗하게 관리를 잘 한다면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으니 좋은 점만 생각해야죠.. 자연과 환경을 우선시하는 사장님들이 많았으면
좋겠네요..
* 짧은 여행 추억하며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