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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china21 · 사마천 ‘史记’ 연구자
2023/12/29

2023년 한국사마천학회 추천 올해의 고사성어 5(마지막)

한국사마천학회 회원들이 매년 추천하는 2023년 올해의 고사성어들을 항목별로 나누어 몇 회에 걸쳐 올려본다. 교수신문처럼 사자성어에만 한정되어 있지 않고 명언명구들도 추천할 수 있지만 거의 대부분 사자성어였다. 사자성어의 특징과 장점에 대해서는 '고사성어의 특징과 매력' 부분에서 언급한 바 있다. 전 회에서 언급한 바 있듯이 추천을 받은 성어들이 뜻하는 바가 대부분이 부정적이고 암울했다. 현 시국과 상황에 대한 인식을 반영하는 것이리라.

간신의 가장 큰 특징은 ‘무치(無恥)’
‘후안무치’는 ‘교언여황(巧言如簧), 후안무치(厚顔無恥)’라는 《시경(詩經)》 <소아(小雅)> ‘교언(巧言)’이란 노래에서 나왔다. ‘생황(笙簧) 같은 교묘한 말, 얼굴도 두껍구나’라는 뜻이다.
‘교언’이란 시는 서주 시대 작품으로 추정한다. 소인배가 국정을 어지럽게 만드는 것을 폭로한 시다. 시를 지은 사람이 이 때문에 피해를 입은 사람이 아닌가 한다. 그는 자신이 보고 들은 것을 바탕으로 이들 소인배의 추태와 그들이 초래한 피해를 묘사하면서 이들이 득세하여 자기들 멋대로 할 수 있는 것은 권력자가 거짓과 중상하는 이들의 말을 믿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 노래의 가사는 이렇다.(‘후안무치’가 나오는 5장만 인용한다.)

부드럽고 연약한 나무여/임이 너를 심었도다.
오가는 말들/ 마음을 헤아려 보노라.
허풍 떠는 큰 소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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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의 ‘사기’ 공부를 통해 중국 역사 문화와 중국 중국인을 좀 더 깊게 이해하기 위해 공부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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