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의 원형이 된<악마의 씨> : 56년 전 호러가 여전히 유효한 이유

이정현
이정현 인증된 계정 · 술 좋아하는 트레이너
2024/04/01


<악마의 씨>의 원제는 '로즈마리의 아기' Rosemary's baby다. 가장 큰 스포일러는 한국에서 붙인 제목임을 알 수 있다. (출처 : IMDB)




이 글은 영화<악마의 씨>(1968) 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오컬트 영화 <파묘>
영화 <파묘>(2024)의 흥행세가 범상치 않더니 천만 관객을 넘겼다. 후속 <댓글부대>(2024)에 1위를 내줬지만 다시 탈환하려 1100만 고지를 향해가고 있다. 알려진대로 <파묘>의 장르는 호러 장르의 일부라고 하는 오컬트라고 알려져있다. 그러면 오컬트는 언제 시작했을까? 정확히는 1968년이다. 당시 어떤 영화가 탄생했다. 


1960년대의 미국
지난 세기의 60년대는 여러가지 의미로 풍요로웠고 어떤 분수령의 위치였다. 1968년의 혁명으로 대표되는 당시의 시대 정신은 개인이 삶의 주인이라는 의식에 대한 첫 발로였다. 프랑스에서 시작한 68혁명의 가장 큰 의의는 기존 기득권층이 아닌 젊은이의 의지와 힘으로 큰 변화가 시작했다는데에 있다. 혁명을 일으킬 당시는 금방 진압됐기에 실패한 혁명으로 남아있었다. 그러나 이 미완의 성공은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왔다. 양 세계대전을 지나며 평화와 윤리에 관한 정의와 요구가 어느 때보다 높아져 갔고, 인간의 존엄에 관한 진지한 고민이 시작됐다. 엄숙주의가 타파되는 동시에 자유주의에 대한 열망 또한 올라갔다. 자유와 저항, 혁명의 정신은 고취되었다. 당연히, 부작용 또한 터져나왔다. 


찰스 맨슨
인더스트리얼 메탈밴드, 마릴린 맨슨에 대하여 들어보았을 것이다. 시대를 호령했던 배우, 마릴린 먼로와 살인분야에서 호령한 찰스 맨슨을 합성한 밴드명이다. 찰스 맨슨은 당시의 높아져가는 자유도에 자신을 추앙하는 사이비 종교를 만들고, 추종자 히피(기성 통념을 부정하고 인간성 회복, 자연으로의 귀의를 주장하며 탈사회적으로 행동하던 무리들)들에게 어떤 음악 프로듀서를 죽이게끔 지시한다. 하지만 그 프로듀서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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