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초딩의 학업 면담이 신선했던 이유
얼마 전 학부모 초청 학업 상담에 참석했습니다. Lernentwicklungsgespräch, 줄여서 LEG라고 부릅니다. 부모와 선생님들만 모이는 '부모의 밤(Elternabend)'과 달리 LEG는 아이도 동반 참석합니다. 저는 이게 한국에서 통상 경험하는 전형적인 학부모 상담회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담임과 마주 앉은 사람은 딸아이였답니다. 저는 옆에 앉아 80%는 거의 그냥 들었어요.
쌤: 결이가 생각할 때 결인 학업에서 뭘 가장 잘하는 것 같아?
결: 음..(독일어) 단어 시험요!
쌤: 그렇지 결이가 단어 시험 늘 다 맞지. 또?
결: 음.. 글씨?
쌤: 맞아.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