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환자들을 위해 - 돌봄 로봇 (sf 엽편)

조제
조제 · 예술가
2023/03/26
조제

연희는 오늘도 침대 밖으로 나갈 힘이 나지 않았다. 측정기로 세르토닌 농도를 측정해보니 위험수치보다 훨씬 아래였다.

그상태로 계속 누워 두시간 정도 혼자 눈물을 흘리며 천장만 바라보고 있던 연희는 마지막 비상수단을 쓰기로 했다. 환자들을 위한 국가의 돌봄 로봇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한 것이다. 혼자 사는 연희에게는 이 서비스가 마치 생명줄 같았다.

작년까지만해도 돌봄 로봇이 케어해주는 환자에는 신경정신과 질병의 환자가 들어가지 않았다. 하지만 휴대용 세르토닌 측정기를 만든 김수연 의사와 다른 의사들 그리고 환자와 환자 가족들이 계속 정부단체를 향해 문의와 민원을 넣고 시위도 한끝에 간신히 신경정신과 환자들도 돌봄 로봇 서비스를 이용할수 있게 되었다.

어떤 질병의 환자가 돌봄 로봇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그에따른 많은 연구와 설정들이 필요한 법이였다. 이번에 연희가 신청한 돌봄 로봇도 특별히 우울증 환자들을 위해 개발된 로봇이었다.

연희가 스마프톤에 있는 돌봄 호출앱으로 로봇을 호출했다. 호출할때 현재 자신의 우울한 정도를 1-10까지 숫자로 정해 알려주고 특별히 받고 싶은 서비스 종류를 선택할수도 있다.

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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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이자 친족성폭력 생존자입니다. 오랜 노력 끝에 평온을 찾고 그 여정 중 알게 된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주로 희망과 치유에 대해서. '엄마아빠재판소', '살아있으니까 귀여워' '죽고 싶지만 살고 싶어서' '은둔형 외톨이의 방구석 표류일기'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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