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라도 부관참시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feat. 서울의 봄)

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3/12/20

지난주 <서울의 봄>을 아들과 함께 관람하고 싶어 예매했다. 현대사에 대해 잘 모르는 아들이 이해할 수 있을까 조금 걱정이 되었다. 이런 영화가 있는데 함께 보자고 하니 친구들 중에도 본 아이들이 있어 들어는 봤단다.

“엄마, 00이도 엄마랑 보고 왔다던데 무슨 이야기인지 하나도 모르겠다고 하던데?”

학교에서 배우는 초등학교 5학년 사회의 범위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과 6.25 전쟁까지이다. 이해가 어려울 것 같아 아이에게 <꼬꼬무>의 10.26 사태와 12.12 군사 반란 편을 찾아 보여주었다. 아들의 얼굴이 굳어지고 붉으락푸르락하더니 실제로 일어난 일이 맞냐고 몇 번을 묻는다. 너무 무섭다고 영화는 보지 않겠다고 했다.

무리인 것 같아 포기하고 아이 표는 취소했다. 결국 남편과 함께 보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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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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