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음악의 미학을 보여준 앙상블 앵테르콩탱포랭의 내한 콘서트
2023/04/27
사실 나는 클래식 애호가이다. 클래식 전반을 좋아하지만 현대음악에도 관심이 많다.
클래식 중에서 난해함으로 악명높은 현대음악.
현대음악 애호가는 클래식 애호가 중에서도 소수에 불과하다.
조성이 없거나 애매하고 곡 전개의 유기성을 체감하기 어려워서 감상하기 난감할 수 있고,
소음에 가까운 불협화음과 멜로디의 연속인 경우도 많다.
나도 현대음악 애호가지만 그런 현대음악 곡들이 많은 것도 인정한다.
언젠가 현대음악 입문자를 위한 현대음악 곡 리스트를 추천해줄 생각이다.
하지만 현대음악 전문 앙상블인 '앙상블 앵테르콩탱포랭(Ensemble Intercontemporain)'이
어제 예술의 전당에서 연주한 현대음악들은 전혀 어렵지 않았다.
모든 곡이 평균 이상이었던 곡 선정은 물론 연주자들의 기교도 훌륭하여,
현대음악의 독특하고 다양한 미학을 느꼈던 좋은 경험이었다.
현대음악 관심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씩 들어봤을 유명한 앙상블의 위엄인가.
[현대음악 클래식 공연 팜플렛의 연주자, 지휘자들 이력 보면 앵테르콩탱포랭이 심심찮게 등장한다]
아는 분의 추천으로 5만원을 내고 같이 갔는데, 5만원의 표값이 전혀 후회되지 않는다.
무려 70분 되는 프로그램을 인터미션(쉬는 시간) 없이 한번에 했는데도 지루하지가 않았다.
프로그램은 아래와 같다.
1. 피에르 불레즈 - 6개의 악기를 위한 '파생 1'
2. 아가타 주벨 - 솔로 베이스드럼을 위한 '모노드럼'
3. 최우정 - 바이올린,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루퍼'
4. 필립 마누리 - 바이올린을 위한 '페르페투움 모빌레'
5. 홍성지 - 5개의 악기를 위한 '에스타브로산'
6. 진은숙 - 피아노를 위한 에튀드 제1번 'in C'
7. 피에르 불레즈 -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티네
8. 리자 림 - 클라리넷과 첼로를 위한 '잉구즈'
9. 하...
중요한 주제와 관점을 거론하려는 박사과정생.
의견은 다를지라도 대화하면서 많은 걸 배우는 사람이라는 평판을 갖고 싶습니다. 이메일: ybk0423@gmail.com
현대음악에 과문해서인지 현대음악은 난해하고 현학적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었는데요~ 아무래도 고전음악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행복한 한 사람은 언젠가 좋아하는 피아니스트가 나온다는 것만으로 현대음악학회?여서 표값이 저렴했던 덕분에 시험에 들지 않았었는데 ㅋㅋ 그 어려운 걸 온전히 누리시는 분이 계시군요!
현대음악에 과문해서인지 현대음악은 난해하고 현학적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었는데요~ 아무래도 고전음악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행복한 한 사람은 언젠가 좋아하는 피아니스트가 나온다는 것만으로 현대음악학회?여서 표값이 저렴했던 덕분에 시험에 들지 않았었는데 ㅋㅋ 그 어려운 걸 온전히 누리시는 분이 계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