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D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지기까지

아이스블루
아이스블루 ·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2023/04/27
이십대때 애니메이션 하청 회사에 일년 정도 다닌 적이 있습니다.
직장 그만두고 알아보다가 벼룩시장에서 애니메이션 학원광고를 보고 학원에서 채색을 배웠는데요 어떻게 그런걸 배울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학원에서는 동작을 그리는 동화과정이 있었지만 미술을 배워본 적이 없는 저는 채색을 한달 배우면 바로 취직을 할 수 있다고해서 한달동안 셀룰로이드(책받침보다 얇은 플라스틱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를 애니메이션 잡지에 실려 있는 캐릭터 위에 대고 펜으로 검정 아크릴 물감을 찍어서 테두리를 그리고 그늘진 곳은 한톤 어두운 색깔로 선을 그러주고 뒤집어서 붓으로 아크릴 물감을 칠하는 것을 배웠지요.
눈동자, 혀, 입속 등 작은 부분을 먼저 칠해주고 그늘진 곳을 칠해주고 나머지 넓은 부분을 칠해서 마무리를 합니다.

저말고도 배우는 분이 몇명 더 있었는데 중년분들도 있어서 잘 못칠하는 분은 가르쳐드리기도 하였지요.
그중에서 나이가 제일 어렸던 저는 그래도 애니메이션 하청 회사 중에 큰 회사에 보내졌습니다. 학원에서 사람을 보내주면 하청회사에서는 학원에 쓰고 남는 셀룰로이드를 보내주었는데 셀룰로이드를 학원에 갔다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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