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보는 시선

빅맥쎄트
빅맥쎄트 · 대부분의 사람은 마음먹은만큼 행복하다
2023/04/12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확실한 현금흐름을 보장 받는 건물주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과 부러움이 담긴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없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남이 많이 가진 것은 샘 나고 질투하는 게 인지상정일까, 평소에 건물주에 대한 인식이 그렇게 좋지는 않은 것 같다. 실제로 극악무도한, 도대체가 인간이라 할 수 없는 사람을 알고 있기도 하고.

신문 기사를 보다가 이상한(?) 건물주를 발견했다. 전주 인후동에 거주하며 상가를 운영하는 박주현씨는 연간 1천 만원이 넘는 임대 수익을 포기하고 아이들을 위해 통학로를 만들어줬다고 한다.

2013년에 상가 통학로가 만들어졌다. 당시 이 공간은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었는데, 박씨는 이 곳에 상가건물을 올린 뒤, 건물 한가운데에 통로를 뚫었다. 비어있는 통로에 새 건물을 들이기 위해 쇠파이프를 두르기도 했는데, 매일 200~300 명의 아이들이 통학을 위해 쇠파이프 아래를 지나다니는 모습을 보며 마음을 바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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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응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니라 잠 22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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