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밤' 어원을 다루기까지

노영식 · 석기시대 언어학자
2023/11/10
iks 님 군밤 이야기를 보다가 

동네 노원역 대로변 캐주얼웨어 옷가게 지센 상계점에서 눈여겨 본 밤색 반폴라 셔츠를 사면서 '밤'의 어원이 궁금증이 늘어났다. 


군밤타령을 듣고 이야기를 이어간다.

https://www.youtube.com/watch?v=jN_OYuOYbDU

'군밤'은 날밤을 굽고 생긴 먹거리이다. 심재기 교수의 《국어어휘론》을 보면서 국어어휘사의 일면을 익혔다. '굽다'라는 말이 '구을 구灸'에서 나왔다는 연구가 눈길을 끌었다. '군밤' 어원에서 남은 단어는 '밤'이다. 어원에 감이 안 잡혔다. 얼룩소에 글을 쓰면서 요즘 감이 늘어났다. 포인트가 코인이라도 좋다. 내가 즐거워서 한다.  페이스북에 올리곤 했다. 가끔은 세종대왕을 보상해주니 더 좋다.

'밤'이 열매라는 점에서 일본어 mi[實]에 생각이 뻗쳤다. 인명에 mi[實]이 곧잘 보인다. 일본에서 밤의 꽃에서 열매까지 일련의 과정을 찍어 놓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JYvEkE898z0

다우르어(몽골어 포함), 만주어 어휘 검색이 가능한 대학 프로젝트 DB 덕분에 어원 연구가 진도가 나간다.
bara(검은) + mi(열매) 결합에서 어말 -i가 탈락하고 bara도 결합에서 어말 -a가 탈락한다. barm 형태는 삶 발음 /삼/처럼 /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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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년 전 구대륙 인류의 신대륙 확산 이후 단절된 언어 비교로 석기 시대의 언어를 발굴한다. 특히 남미 안데스 산중 티티카카 호반의 언어와 아시아 언어를 비교한다. 각 언어 전문가 논저와 DB를 이용해 신뢰성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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