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gene Ormandy; 1958~1963 Columbia 스테레오 녹음 (Sony)

이영록
이영록 · Dilettante in life
2023/08/09
https://www.amazon.de/Eugene-Ormandy/dp/B0CDK8TYT5/
https://www.amazon.de/Eugene-Ormandy/dp/B0CDK8TYT5/

  유진 오먼디는 - 헝가리 태생이라 헝가리식으로 말할 수도 있겠으나 미국에 뿌리박은 사람이라 그냥 오먼디라 하죠[1] - 바이올린 연주자로 음악을 시작했습니다. 미네아폴리스 심포니(현재의 미네소타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를 스토코프스키에게 이어받은 뒤 Columbia(미국)으로 이적하고, 엄청난 양의 녹음을 남깁니다. "협주곡 배경을 포함해 뭐든지 일정 수준 이상 한다"는 만능성과, 현악기의 화려한 소리로 '필라델피아 사운드'라는 전설을 만든 장본인입니다. 1938년부터 1980년까지 한 오케스트라를 42년 맡은 기록은 미국 최장입니다[2]. 1968년 미네아폴리스 심포니 시절 이후 RCA로 복귀했을 때 신문들은 1면 톱으로 냈을 정도로, 미국 내에서 인기는 당시 조지 셀이나 번스타인, 라인스도르프 등 누구도 따르기 힘들었을 모양이고, 이는 미네아폴리스 시대부터 시작한 엄청난 양의 녹음이 증명해 줍니다. 저는 오페라 부분을 제외하면 미국의 카라얀이라는 말에 그야말로 맞다고 생각합니다.

  [1] 야노스 스타커(Janos Starker)는 정말 미국식으로 이름을 불러 주기 원했다고 합니다. 슈타르케르 식으로 말하기는 그렇죠. 아마 야노쉬가 아니라 재너스라고 하기를 원했을지도...
[2] 1936년부터 38년까지 스토코프스키와 공동으로 필라델피아를 맡았으므로 2년을 더 추가하기도 합니다.

  이 콤비는 1944년부터 57년까지는 모노랄로, 67년까지는 스테레오로 미국 Columbia(지금은 Sony Classical을 거쳐 Sony Music에 RCA와 동거)에, 그 후는 79년 부근까지 RCA에서 녹음했습니다. 최전성기고 음질도 좋은 녹음들은 대부분을 Sony가 쥔 셈입...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漁夫란 nick을 오래 써 온 듣보잡입니다. 직업은 공돌이지만, 인터넷에 적는 글은 직업 얘기가 거의 없고, 그러기도 싫습니다.
64
팔로워 300
팔로잉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