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2022/08/16
딸들이 서울로 돌아 가는데 같이 끼어 상경했습니다.
요양병원에 계시는 어머니를 면회 하려구요.
딸들과 자내는 동안에도 틈틈이 얼룩소에 드나드는 걸 보더니 작은 딸이 "작은 핸드폰으로 글을 쓰면 눈도 아프고 글씨쓰기도 불편할 텐데 태블릿피시 하나 사드릴까요? 하네요. 저번에도 핸드폰이 너무 느리니 바꿔드려요? 묻더니.
노트북이 있기는 하나 이사할 때 액정이 깨진 후부터는 아예 컴퓨터를 쓰지 않고 모든 걸 핸드폰에 의존하고 지냅니다. 그래도 별 불편을 못 느꼈어요.
근데 핸드폰 사양도 별로 좋지를 못하니 애들 보기엔 답답하게 여겨졌나 봅니다.
그래서 이번엔 정말? 하면서 수용의 뜻을 내비쳤지요.
화면도 훨씬 크니 글씨도 크고 한결 눈이 덜 피로할...
감사합니다 늦은밤 안 주무시고 이리 답글까지...
좋으면서도 마음이 안 편한게 부모 마음인가 봅니다
최깨비님 푹 주무시는 굿밤 되셔요~
크으.. 따듯한 글에 제 마음까지 따듯해 집니다 고생해서 번 돈으로 사준다고 하니 애처롭다는 부모님의 말씀에 저도 부모님 생각이 나네요. 더 넉넉히 베풀고 싶은 마음과 다른 경제사정을 들킨 것 같은.. 마음에 미안하기도 합니다.
앞으로 큰 화면으로 시원시원 좋은 글 많이 남겨주세요. 따님들께서 기뻐 하실 것 같습니다!
크으.. 따듯한 글에 제 마음까지 따듯해 집니다 고생해서 번 돈으로 사준다고 하니 애처롭다는 부모님의 말씀에 저도 부모님 생각이 나네요. 더 넉넉히 베풀고 싶은 마음과 다른 경제사정을 들킨 것 같은.. 마음에 미안하기도 합니다.
앞으로 큰 화면으로 시원시원 좋은 글 많이 남겨주세요. 따님들께서 기뻐 하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