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아버지. 아빠! 다시 불러 봅니다

박 린
박 린 ·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에!
2022/02/27
대구에서 태어나,  결혼하고 그 곳에서 살다가  오래 전에 제주로 왔다
그 때 부터 일주일에 한번씩. 일요일 오전 10시에 아버지로 부터 전화를 받았다
정확히 그 시간에.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사실 그 성의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이제 딸아이가 커서 육지에서 대학 생활을 하게 되니  예전 아버지 처럼 일정하게 전화를 혹은 페톡을 하면서 알게 되었다 진한 아버지의 사랑을 말이다
삼남매 중 맏이인 나는 아버지의 유전자를 제일 많이 가졌나보다
외모에서, 생활 습관에서, 나이가 들수록 더욱 같아지고 있다
어머니보다  더 어머니 역할을  많이 수행하셨던  나의 아버지!
떠나고 나면 다시 볼 수 없는 데.  생전에 제대로 표현도 못했던 무성의 했던  그당시엔 그래도 효녀인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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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혹은 행복하게 살고 싶으나 과도한 감성으로 세상을 보다가 가-끔, 고립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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