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전-봄을 입으로 느낀다.

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3/03/19
직촬
봄이 되니 쑥전이 먹고 싶었다.

집 에서 조금 떨어진 산 비탈 양지바른 곳으로, 아침에 일찍 일어난 나는 칼과 바구니를 챙겨서 쑥을 깨러 갔다.
아직 쑥이 지천에 깔리지는 않았지만 먹을 만큼 쑥을 캐서 집에 왔다.

저녁 준비를 하면서 쑥을 다듬고 씻어서 부침가루와 홍고추를 넣어 전을 부쳤다.
온 집에 쑥 향기가 난다. 봄 향기가 난다.

이른 봄 먹은 쑥은 약 이나 다름 없다.
효능을 보자면 항암, 항염에 효과가 있고 해독에도 좋다고 한다.
쑥에 들어있는 비타민A 는 항산화에 효과도 있다고 한다.
옛날부터 부인병에 좋다고 알려진쑥을 전으로 부쳐서 먹으니 쑥 향기가 입에 가득  봄을 느낄 수가 있었다.

전과 막걸리의 궁합도 좋다.
시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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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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