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터에서 꽃 핀 예술, 트렌치 아트 주얼리 (Trench art jewelry)
2023/09/02
전쟁이란 엄청난 비극입니다. 우리가 누리던 행복들, 하물며 아주 사소한 것까지 뺏어 갑니다. 또, 전쟁이 끝나더라도, 평생 아물지 않은 육체적, 심리적 상처를 남길 수도 있습니다. 더욱 유감스러운 점은, 대부분 전쟁이 (적어도 개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불현듯 찾아온다는 것이지요.
1차 세계대전은 인류에게 경종을 울린 사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징집되거나, 정부와 언론의 선동에 넘어가서 전쟁에 반강제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위정자들은 영광, 민족과 같은 허울뿐인 수식어로 전쟁을 포장했지만, 현실은 생지옥이었습니다.
전쟁에 끌려간 개인들은 최소한의 존엄성도 박탈당했습니다. 당시 군인들은 참호 (Trench)에서 일상을 보냈는데, 여기는 위생, 안전, 안락함 같은 최소한의 인간적 욕구도 보장하지 않는 장소였습...
김익규, 회사에서 문구용품을 개발하는 연구원입니다. 전통공예와 공예 소재에 대해 관심이 있습니다.
과학적 관점에서 공예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