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것만 관대한 사회. "알코올 의존증"

연하일휘
연하일휘 · 하루하루 기록하기
2022/08/24
"술 드시면 안 돼요."

병원 진료 후 약을 받을 때, 약사님께서 덧붙이신 말씀입니다. 술? 아파서 약을 먹는데 술을 왜 마시지? 그 말을 들었을 땐, 당연한 것을 말씀하신다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다 나중에 문득, 약을 먹을 때에도 술을 드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이 떠올랐습니다. 생각보다 술에 관대하신 분들이 계시니까요.

흔히 우리 사회를 "술에 관대한 사회"라고 합니다. 속상할 때 친구와 소주 한 잔, 한 여름 더운 날 맥주 한 캔,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회포를 풀며 술 한 잔. 이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술이라는 것은 때론 나를 위로해주고, 기쁨을 더해주며, 분위기를 살려주는 효과가 있으니까요. 다만,  "알코올 의존증 치료에 대해서는 관대하지 못한 사회"인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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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걸 좋아하지만 잘 쓰진 못해요. 사교성이 없어 혼자 있는 편이지만 누군가와의 대화도 좋아해요. 긍정적으로 웃으면서:) 하루하루 살아가고픈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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