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들여다보기, 마음 기르기 1
제1강 ; 마음을 이루는 세 요소, 지성, 감성, 의지
마음을 들여다보고, 마음을 키우는 공부는 곧 연애(戀愛)입니다. 공부하는 학생이 무슨 연애(戀愛)냐고 당황스러울텐데, 이거 오해입니다. '연애' 하면 먼저 이성(異性)과 그렇고 그런 짓(?)부터 먼저 떠올리니 그런 오해가 생긴 겁니다. 물론 이성 교재도 그렇지만 관계를 맺으며 살기 위해서는 타자(他者)와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마음속이 보이지도 않는데도 확 끌릴 수는 있겠지만 그건 엄밀하게 말해 연애가 아닙니다. 그냥 성욕(性慾)이지요. '戀愛(연애)', 이 말이 통속적으로 쓰이다 보니 너무 즉물적(그냥 신체적이라고 이해합시다)으로 들리는데 문자를 풀어보면 '연애'는 참 아름다운 의미를 담고 있는 말입니다. '戀(그리워할 연)'은 '말로 마음을 맺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言(말씀 언), 絲(실 사), 心(마음 심) 세 글자가 합쳐진 글자이지요. '愛(사랑 애)'는 어떻게 만들어진 글자일까요. 爪(손톱 조), 冖(덮을 멱), 心(마음 심), 夂(뒤쳐져올 치)가 결합한 글자로 ‘마음을 열기 위해 머뭇거리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연애란 말로 마음이 통하는 것이요, 마음을 전하기 위해 머뭇거리는 것입니다. 그러니 말로 빗대어(비유) 마음을 전한다는 의미가 되지요.
마음속을 들여다 볼 줄 알아야 서로 마음이 통하고 그게 바로 연애라는 겁니다. 그렇지 않은 스킨쉽은 자칫 큰 상처를 남길 수 있습니다. 그러니 마음공부를 안 할 수가 없지요. 사람의 마음속은 너무 복잡하고 층층이 가려져 있어 들여다보기 너무 어렵다고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 수 있는데, 너무 깊어서 못 보는 게 아니고 보는 눈이 없어서 안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나요. 마음의 눈은 ‘언어’입니다. 마음 언어를 모르면 눈 감고 안 보인다고 하는 거와 마찬가지입니다. 마음 언어로 어떤 게 있을까요.
청소년의 성장 과정에서 겪는 아픔을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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