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질서가 무너지다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2/11/30
생활이 엉망이 됐다.  이틀만에.
남편이 집을 비우자  생활 패턴이 오롯이 나한테 맞춰졌기 때문이다.
12시에 점심 준비.
6시에 저녁 준비.
이 두가지만 지켜져도 하루 일과가 규칙적으로 흘러갔는데  나 혼자가 되자  먹고 싶을 때 먹고 자고 싶을 때 잔다.  라는 생각이 생활을 지배하기 때문에 모든게 뒤죽박죽으로 흘러가고 있다.
나는 원래도 아침은 10시 이후, 점심은 3시 이후에 먹고 저녁은 패스하거나 먹어도 병아리 눈물 만큼 먹는다.
저녁을 조금만 든든히 먹어도 속이 부대껴 달밤에 체조를 해야하는 힘든 사태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저녁을 먹고 설거지를 하고 곧바로 씻고 바르고 ....  침대 속에 들어가 9시까지 얼룩소 들여다 보고 그 이후엔 티비 보다가 저절로 잠드는게 루틴인데  남편이 없어 저녁 차릴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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