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라 VS. 콩] 중요한 건 작가가 아니라 돈

강현수
강현수 · 영화와 冊.
2023/08/27
애덤 윈가드. 고질라 VS 콩. 2021.
전형적인 괴수 영화. 이야기는 특별할 게 전혀 없고 다만 세계관을 구성하는 데 힘을 좀 쓴 듯하다. 글을 쓰는 입장에서 말하자면 이러한 설정 잡는 게 참 어렵다. 온갖 요소들, 과학 지식들이 맞물려 모순이 드러나면 안 되기 때문. 물론, 보통 독자나 관객은 그러한 세세한 거에 큰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파바로티의 법칙에 따르면 언제나 저 1%가 문제다. 작은 흠까지 찾아내는 게 저 1% 덕후들이며, 이 영화는 괴물 덕후라면 반드시 볼 영화 중 하나. 답은 이미 정해져 있는 게 아닌가.

헐리우드 대작들의 세심한 각본이 가능한 까닭은 분업이 잘 돼 있어 전문성을 십분 잘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인권비가 상승한다는 단점이 있긴 하나 2천억 원이 훌쩍 넘는 제작비로 충분히 충당 가능할 법하다. 반면 이전 글의 고질라 3부작은 편 당 수십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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