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고추'의 어원

노영식 · 석기시대 언어학자
2023/09/17
어원에 관심이 깊은 나에게 지인1이 '고추'의 유래에 대해서 학계 연구 동향을 알려줬다.
권 박사는 “우리나라에서 지속적으로 재배돼 왔던 고추의 품종을 유전자 분석한 결과 이미 47만년 전 우리나라에 분화된 두 개 품종으로 밝혀졌다”며 “유전자 분석 결과 두 고추가 매우 밀접한 것으로 보아 다른 품종이 우리나라에 들어왔을 가능성보다는 우리나라에서 진화돼 분화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수백만 년 전에 유입됐을 가설이 성립된다”고 주장했다
신동화 한국식품산업진흥포럼 회장은 “역사적인 고찰, 문헌의 고찰 등을 재해석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여전히 우리나라 고추의 임진왜란 유입설은 학자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학계에서 정론화시켜 역사에 대한 올바른 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철호 식량안보연구재단 이사장은 “그동안 우리나라 고추장의 역사가 400년도 안됐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면이 있었다. 이런 상황에 기존 고추 이용 역사를 유전학적 분석 및 고문헌을 통해 뒤집는 고추 원산지설이 제기된 것은 향후 우리 음식문화 연구에 대해서도 새로운 접근 방법을 논의하고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ttp://www.thinkfood.co.kr/news/articleView.html?idxno=79940
출처 : 식품음료신문(http://www.thinkfood.co.kr)

지인1은 후추와 고추의 어원에 대해서 이기문 교수의 문헌 조사와 연구를 알려주었다.
후추와 고추
저자
이기문
학술지정보
193p ~ 201p ISSN 1225-7168
발행정보 국립국어원
http://www.riss.kr/search/detail/DetailView.do?p_mat_type=1a0202e37d52c72d&control_no=8c39b8edbfb33e3dffe0bdc3ef48d419&outLink=N

 초(椒)의 종류와 고쵸의 의미(정경란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도 있다. 어려운 주제를 만났다. 내 솜씨를 보여달라는 지인1의 암시다. 얼른 머리에 떠오르지 않는다. 이를 어쩌면 좋을까. '잠자리' 어원은 '긴 자루'로 밝혔다. '맨드라미', '민들레 등 서민생활에 오래 쓰인 어휘는 변화가 심해 원래의 모습을 알아내기가  만만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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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년 전 구대륙 인류의 신대륙 확산 이후 단절된 언어 비교로 석기 시대의 언어를 발굴한다. 특히 남미 안데스 산중 티티카카 호반의 언어와 아시아 언어를 비교한다. 각 언어 전문가 논저와 DB를 이용해 신뢰성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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