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가 신라에 전래된 때가? - 우리가 당황한 한국사
2024/02/12
불교는 고구려와 백제, 신라 순으로 전래되었다. 서쪽에서 오는 문명과 함께 한 것이니 자연스럽고 당연한 순서이다. 이렇게 해서 더 동쪽인 일본으로 전파되는 것이다.
고구려는 372년인 소수림왕 2년에 중국 전진(前秦) 승려 순도가 불교를 전했다. 고구려 왕실은 얼른 불교를 받아들였다. 백제는 384년인 침류왕 1년에 동진(東晉)에서 온 인도 승려 마라난타가 불교를 전했다. 백제 왕실도 얼른 불교를 받아들였다.
그런데 신라는 좀 특이한 과정을 거쳤다.
<삼국유사>를 보면 신라는 눌지 마립간(재위 417~458) 때 묵호자라는 고구려 승려가 불교를 알렸는데, 왕녀를 고치는 등의 활약을 했음에도 왕실이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그런데 <삼국유사>에는 이때 양나라에서 향을 보내왔는데 그것이 뭔지 몰라 묵호자가 알려주었다는 내용이 있다. 양나라는 502~557년간 있던 나라다. 이 때문에 <삼국유사>를 지은 일연은 양나라가 아니고 동진이나 송나라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다른 한편으로 보자면 묵호자가 지증왕에서 법흥왕 사이의 인물인데 연도를 눌지 마립간으로 올렸을 가능성도 있겠다. 묵호자는 흑호자라고도 쓰는데, 묵이나 흑은 모두 검다는 뜻이고 호자는 외국인이므로 묵호자가 인도에서 온 승려일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삼국유사>에는 또 하나의 혼란스러운 기록이 있다. 비처왕(소지 마립간이다, 재위 479~500) 때 아도(我道) 화상이라는 승려가 와서 묵호자가 묵었던 곳에 다시 머물렀다는 기록이다. 그런데 이 아도 화상의 아버지는 위나라의...
고구려는 372년인 소수림왕 2년에 중국 전진(前秦) 승려 순도가 불교를 전했다. 고구려 왕실은 얼른 불교를 받아들였다. 백제는 384년인 침류왕 1년에 동진(東晉)에서 온 인도 승려 마라난타가 불교를 전했다. 백제 왕실도 얼른 불교를 받아들였다.
그런데 신라는 좀 특이한 과정을 거쳤다.
<삼국유사>를 보면 신라는 눌지 마립간(재위 417~458) 때 묵호자라는 고구려 승려가 불교를 알렸는데, 왕녀를 고치는 등의 활약을 했음에도 왕실이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그런데 <삼국유사>에는 이때 양나라에서 향을 보내왔는데 그것이 뭔지 몰라 묵호자가 알려주었다는 내용이 있다. 양나라는 502~557년간 있던 나라다. 이 때문에 <삼국유사>를 지은 일연은 양나라가 아니고 동진이나 송나라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다른 한편으로 보자면 묵호자가 지증왕에서 법흥왕 사이의 인물인데 연도를 눌지 마립간으로 올렸을 가능성도 있겠다. 묵호자는 흑호자라고도 쓰는데, 묵이나 흑은 모두 검다는 뜻이고 호자는 외국인이므로 묵호자가 인도에서 온 승려일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삼국유사>에는 또 하나의 혼란스러운 기록이 있다. 비처왕(소지 마립간이다, 재위 479~500) 때 아도(我道) 화상이라는 승려가 와서 묵호자가 묵었던 곳에 다시 머물렀다는 기록이다. 그런데 이 아도 화상의 아버지는 위나라의...
@김형민 어디에나 빌런은 있는 법이죠.
요즘은 학자라는 사람들도 많이 이상해요 ㅠㅠ
@누군가의친구 어처구니가 없죠.
당장 한반도에 불교가 허황옥이 와서 전파되었다는 소리를 당당히 하는 나라니 뭐 놀라울것도 없죠.
요즘은 학자라는 사람들도 많이 이상해요 ㅠㅠ
당장 한반도에 불교가 허황옥이 와서 전파되었다는 소리를 당당히 하는 나라니 뭐 놀라울것도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