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와 장희빈의 원샷 - 혀들의 시대1
2023/12/20
혓바닥 좀 놀린다는 무수한 전설들이 동양과 서양의 중원을 누비다 하늘로 불려 올라갔는데, 하늘에 올라가보니 언어가 달라도 말이 통하고, 문자가 달라도 서로의 생각이 이해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함께 살 수는 없었다.
무엇보다 서열을 정하기가 어려웠다. 서로의 책력이 달랐으므로 태어난 순서로 서열을 정하기도 어려웠고, 혓바닥으로 주유천하했던 인물들인지라 개와 닭처럼 싸워 서열을 정하기도 어려웠다. 그들의 입은 지극한 반열에 올랐으나, 살아생전 서로의 음식을 맛보지 못한 터여서 함께 밥상에 앉기도 어려운 것도 함께 살지 못하는 이유가 되었다.
그리하여 동양과 서양의 전설적 ‘구라’들은 각각 출신 별로 나뉘어 동양의 구라들은 동양의 구라들끼리 서양의 구라들은 서양의 구라들끼리 한동네에 모여 살았다. 동네를 이웃에 두는 꼴도 용납하기 어려워 산과 물이 갈린 곳에서 동양촌과 서양촌으로 따로 촌락을 이루어 서로 경원하며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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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를 이룬 가운데에서도 희비가 갈렸다. 이름깨나 날렸다 싶으면 골목 하나를 차지할 수 ...
@jjmee0044
고맙습니다!^^
재밌어요~!!^^
@노영식
ㅎㅎㅎ 고맙습니다!!
원고료에 대한 팁도 고맙습니다!!^^
읽기에 재미도 있어 끝까지 읽히고 1분이 넘습니다. 반복해서 또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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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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