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어린시절의 영화는 천막같은 간이극장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자란 시골의 읍내에도 극장이 었던 그 시절의 우뢰매, 영구와 땡칠이 같은 영화를 
실내운동장 같은 공간에 암막을 겸한 천막을 치고 상영해줬던 것이 어렴풋이 생각납니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 50~60년대에 어린시절을 보낸 것 같은.. 느낌이지만 80~90년대입니다.ㅎㅎ)

읍내에 극장이 처음 생겼을때, 그때는 자리도 정해져 있지 않았고, 상영회차도 없이 그냥 입장권의 느낌으로 영화표를 판매했었죠.
한번 들어가면 몇번이고 보기도 하고, 들어갔는데 자리가 없으면 계단이고 의자옆이고 자리잡아서 보면 그만이었습니다.

중학교시절에는 서울 친척집에 놀러왔다가 롯데월드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박남정 주연의 '새앙쥐 상륙 작전'을 보면서 웃고 감탄했던 기억도 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