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1/24
다시  집이다
설연휴 며칠이  폭풍에 휘말린 것 같고  마치 꿈을 꾼 것 같다.   꿈이면 좋겠다

병원 면회가서 만난 남편은 손에 붕대를 감고 지지대를 걸고 링거를 꽂고 있었다
예전처럼 병실엔 못가고 면회실에서 1시~3시사이에 면회가 허용되고 있었다
딸들은 조심 좀 하지 이게 뭐냐고 애통해한다
딸들이 갖고 온 위문품 박스를 펼친다
각종 과자에 귤에 음료수 컵제품들 등이 가득하다  마치 유치원 애들 소풍 가는 보따리 같다 
음식물은  반입이 안되니 좋아하는 군것질거리만 잔뜩 가져온 것이다

면회라 해봤자 그저 상태만 확인할 뿐 우리가 해 줄건 아무것도 없다
그때, 어깨가 아파 잠을 잘 못 자.  하며 어깨를 좀 안마해 달라고한다
이제 나는 안마할 군번이 아니다  딸들이 있으니...

나는 원래 안마에 탁월한(?) 소질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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