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적(笛跡)
적적(笛跡) · 피리흔적
2022/05/22


제가 좋아하는 친구 중에 중학교 때 한국에선 더 이상 
받아줄 학교가 없을 정도로 사고를 치던 친구가 있었어요
친구 아버지는 마지막 방법으로 그 당시 파리를 아이를 던져버려요

작년 쯤 연락이 닿지 다시 만났는데 그 친구 정말 변해서 제법 
근사한 중년이 되었더군요

그 당시 제 집에서 이틀을 묵고 갔는데 가방에서 선물이라며 
와인 한 병을 꺼냈어요 
그때 이 노래를 들었었고 와인 잔이 없던 제가 난색을 표하자 
사기 밥그릇을 달라고 하더니

프랑스에선 이게 전통주잖아? 우리나라 막걸리처럼 거기 선 
와인 잔에 안 먹어도 되고 바닥만 있으면 돼 사기 그릇 이면 더 좋고 
묵은지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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