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12/12
사진발이 잘 받질 않는다. 라고 생각하는 건 적어도 사진 보다는 낫게 생겼다  는 근거없는 자신감 때문일까. 증명사진을 찍는 족족 '만족' 이란 존재하지 않는 단어였다. 
그러던 내가 딱 한 번 증명사진에 아무 불만 없이 흡족하게 사진을 받아들고 나온 적이 있었다.
바로 중국에 가기 위해 여권을 새로 만들면서 찍은 사진이었다.
"여권사진 찍어야 하는데 어디서 찍지?" 하자  딸이, " 엄마, 구리에서 제일 사진 잘 찍는 데 알아요. 우리집에서 멀지도  않아 " 라고 하는게 아닌가.
아마 학생들 사이에서 사진 잘 찍는 곳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사진관인 모양이었다.
그것 잘됐네. 딸을 앞세우고 가서 사진을 찍고 며칠 후에 찾으러 갔는데.그때만해도 사진 나오는데 며칠이 필요한 때였나 보다.
사진을 받아 본 나는, 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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