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maniac
bookmaniac · 장르소설 마니아
2023/06/13
무 만치 자란 열무군요. ㅎㅎ

한번 자신감을 잃으면 그런 거 같아요. 앵간한 건 그럭저럭 간을 맞추는 제가 절대 하지 않고 유일무이하게 남편이 하는 찌개가 있습니다.

바로바로 오징어찌개. 신 혼초에 몇 번 징하게 데이고, 이건 니가 해라 강경 선언했죠.

솔직히 결혼 당시 저는 전기밥솥에 밥조차 할줄 몰랐고 남편은 자취생이며 요리를 좋아해서 연애 때도 집으로 불러서 밥상 가득 요리를 해서 먹이며 둘 중 한명만 잘하면 되지를 시전하며 저를 꼬득였더랍니다.

속아서는 안됐는데 속았네요. 너무 어렸어. 흑흑 저 25살에 결혼했거든요.


결혼 23년. 남편은 바보가 되었습니다. 전기밥솥도 세탁기도 못 돌리네요. 허허허

그럼에도 1년에 한 두번. 자기가 먹고 싶으면 수산시장에 가서 오징어와 각종 부재료를 바리바리 사와서...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활자 중독, 책, 민화, 꽃차, 검색, 범죄, 아동에 관심 多
1.6K
팔로워 1.8K
팔로잉 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