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각김치를 담그라구요?
2023/06/13
아침 안개가 걷히자 맑은 햇살이 쏟아진다.
텃밭에 상추나 좀 따볼까 하고 나갔더니 상추도 아주 무성하게 잎이 달렸고 옆에 심어져 있는 열무는 감당이 안되게 잎이 온통 정글처럼 뒤덮혀 있다. 심란하다.
연한 잎을 좀 따서 삶아 된장 넣고 무쳐 먹을까 잠시 고민에 빠졌다. 이제 잎이 너무 세어져 열무김치는 담그기가 좀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긴 연한 잎만 따서 담가도 되겠지. 생각하고 있는데 남편이 다가오며 한 마디 한다.
"열무에 무가 제법 굵어졌던데 총각김치 좀 담그지"
그리고 엎드려 무를 뽑기 시작한다.
"와, 이것 봐. 벌써 무가 엄청 커졌네. 충분히 총각김치 담그겠어!"
나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총각김치라니...
원래도 김치랑은 친하지 않은데 김치 중에서도 특히 총각김치와는 영 사이가...
텃밭에 상추나 좀 따볼까 하고 나갔더니 상추도 아주 무성하게 잎이 달렸고 옆에 심어져 있는 열무는 감당이 안되게 잎이 온통 정글처럼 뒤덮혀 있다. 심란하다.
연한 잎을 좀 따서 삶아 된장 넣고 무쳐 먹을까 잠시 고민에 빠졌다. 이제 잎이 너무 세어져 열무김치는 담그기가 좀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긴 연한 잎만 따서 담가도 되겠지. 생각하고 있는데 남편이 다가오며 한 마디 한다.
"열무에 무가 제법 굵어졌던데 총각김치 좀 담그지"
그리고 엎드려 무를 뽑기 시작한다.
"와, 이것 봐. 벌써 무가 엄청 커졌네. 충분히 총각김치 담그겠어!"
나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총각김치라니...
원래도 김치랑은 친하지 않은데 김치 중에서도 특히 총각김치와는 영 사이가...
@진영 님~ 그러셨군요.
이번에는 맛있게 익어가길 바래 봅니다^^
@똑순이
총각김치로 담갔습니다. 두껍게 깎아내고 했는데 무가 너무 맵네요 ㅎㅎ
@진영 님~ 이제 퇴근하고 글을 읽었는데요.
어떡해 담그셨나요??
총각김치로 아니면 열무 김치로 담그셨나요??
암튼 고생하셨습니다^^
@살구꽃
그러게요 모르는게 약인데 알아서 병 됐네요 ㅎㅎㅎ 농담.
잘 됐지 뭡니까. 맛없으면 무 탓을 하면 되지요 ㅎㅎ
괜히 혼란만드린 거 아닌가여~~;;
총각김치 맛나게 담궈서 나누미 ?? ㅎㅎㅎ
능력자 진영씨 힘들지만 고생한 보람있을꺼예요~
@살구꽃
그쵸? 뭔가 총각김치 담그는 무가 아니듯해서요. 달랑무는 종자가 따로 있는 모양이지요?
밑이 동글게 굵은 달랑무로 담그야되는거죠?
안그래도 없는 솜씨에 양념만 다 버리게 생겼군요 ㅠㅠ
닷글보다가 혼자 웃네요~^^
사진보니 .총각김치로 담글 무일까싶어요. 달랑무아니라 열무에 달려서 무에 수분이 그리 많지 않을듯해요.
이파리 싱싱한데 얼갈이랑 섞어서 하면 맛나겠어요. 여름열무는 찹쌀보다 밀가루풀죽이 훨씬 개운하고 깔끔해요~:)
김치는 신혼 때 깍두기 하나 말아먹고 다시는 안해요. 다 사먹어요 ㅎㅎ.
@아들둘엄마
아 놔. 나 보다 더한 사람 여기 있네. 열무김치는 저 파란 잎으로 담는거고 총각김치는 저기 달린 무로 담는거라구요 ㅎㅎㅎ
@나철여
오, 얼갈이 처녀를 붙여주라구요? ㅎㅎ 굿아이디어네요 한 번 시도해 보겠습니다
오늘도 감솨~
ㅋㅋ...싱싱한 총각 옆에 처녀배추를 한번 붙혀 줘 보실래요...나도 총각김치 못 담궜는데 켜켜 얼가리배추를 넣었더니 무도 더 부드럽고 좋던데요...
골라먹는 재미까지~~^&^
괜히 혼란만드린 거 아닌가여~~;;
총각김치 맛나게 담궈서 나누미 ?? ㅎㅎㅎ
능력자 진영씨 힘들지만 고생한 보람있을꺼예요~
@살구꽃
그쵸? 뭔가 총각김치 담그는 무가 아니듯해서요. 달랑무는 종자가 따로 있는 모양이지요?
밑이 동글게 굵은 달랑무로 담그야되는거죠?
안그래도 없는 솜씨에 양념만 다 버리게 생겼군요 ㅠㅠ
닷글보다가 혼자 웃네요~^^
사진보니 .총각김치로 담글 무일까싶어요. 달랑무아니라 열무에 달려서 무에 수분이 그리 많지 않을듯해요.
이파리 싱싱한데 얼갈이랑 섞어서 하면 맛나겠어요. 여름열무는 찹쌀보다 밀가루풀죽이 훨씬 개운하고 깔끔해요~:)
김치는 신혼 때 깍두기 하나 말아먹고 다시는 안해요. 다 사먹어요 ㅎㅎ.
열무김치는 아무리 익혀도 김치 특유의 신맛은 안나는것 같아요..그냥 시원쌉싸름한 맛으로 먹는것 같아요... 진영님이 김치를 못담구는게 아니라... 열무의 특성이 그런듯해요..그런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열무김치를 좋아하는것이고요 ^^ 저는 참고로 열무김치 좋아해요 ㅋㅋ 시원쌉싸름한 그맛이 좋더라구요 ㅋㅋㅋ 그런데 열무랑 총각김치는 다른건가요?? ㅋㅋㅋ
요새 싱싱한 야채 엄청귀한데요~ 총각김치는... 오늘은 너무 힘드니까 내일 담그셔요~ㅋㅋ
@진영 님~ 그러셨군요.
이번에는 맛있게 익어가길 바래 봅니다^^